경주 AI 방역 장기화로 공무원 피로 누적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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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AI 방역 장기화로 공무원 피로 누적 '비상'
  • 조용국 기자
  • 승인 2014.03.1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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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와 피부병 호소...약 먹고 주사 맞아

▲ 경주 희망농원 AI발생 닷세째인 10일 공무원들이 이 농장 닭들을 마대자루에 넣어 옮기고 있다
[매일일보]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바이러스 감염으로 애꿎은 공무원들이 죽어나고 있다.

지난 6일 경주 희망농원 김주백 농가에서 AI의심 신고를 접한 경주시 공무원들은 6일부터 7일까지 공무원 120명, 공수의 20명, 경찰 10명 등 150명과 장비 6대를 동원해 산란계 3만 474수를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했다.

이어 지난 9일에는 이농가 산란계 12만수에 대해 공무원 400명, 군인 100명, 경찰 외곽지원 30명, 기타 46명 등 576명과 장비 16대가 투입됐다.

10일에는 더 많은 인력과 장비가 투입돼 경주시 공무원 150명 경북도 공무원 80명, 공수의 20명, 경찰 36명, 군인 100명, 기타 70명 등 446명과 장비 13대가 현장에 투입돼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처럼 살아 있는 닭을 마대포대에 강제로 넣다보니 작업하는 공무원들은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으며 일부는 소독제를 살포하면서 피부에 닿아 가려움 증세도 나타나고 있다.

살처분에 동원된 한 공무원은 "애초에 평택시나 농장주가 좀 더 주위깊게 대처 했더라면 이렇게 많은 인원이 고생하는 일이 없었을 것인데 안타깝다"면서 "최선을 다해 방역 작업을 마무리 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밤에 잠을 잘 못 이루겠다. 악몽을 꿀 때도 있다"며 "감염을 안 된다지만 기분에 몸이 안 좋아 지는 것 같다"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이 들은 예방적 차원에서 타미플루 복용과 독감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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