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서효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금투세 폐지가 이뤄지지 않으면 국내 증시에 엄청난 타격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9일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국내는 주식투자와 관련해 배당소득세 등이 여타 국가 대비 높아 금투세까지 시행된다면 투자로 인한 이익이 발생하지 않는다”며 “금투세 폐지가 무산된다면 국내 증시를 비롯해 1400만 개인투자자에 막대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만 같은 경우 금투세를 시행하겠다는 발표만 했어도 증시가 혼란이 와 결국 추진하지 못했다”며 “1400만 개인투자자 이해뿐만 아니라 자본시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경우 등을 고려해 금투세 폐지를 국회에 강력히 요청하고, 특히 야당의 협력을 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발표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 시장의 실망감이 큰 것으로 알지만 진행하겠다”며 “기업들의 협력을 먼저 유도하고 시장에서 기대하는 강도 높은 정책을 지속해서 펼치겠다”고 부연했다.

이어 “조금 시간이 필요한 내용”이라며 “그러나 해당 프로그램은 착실하게 단계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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