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좋았는데” 증권사들 다시 부동산PF ‘충당금 늪’ 빠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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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좋았는데” 증권사들 다시 부동산PF ‘충당금 늪’ 빠지나
  • 이재형 기자
  • 승인 2024.05.15 11: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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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NH·삼성·키움증권, 1분기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
부동산 PF 연착륙 여파로 “2분기에 충당금 상승 전망”
증권업계가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본격화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연착륙 여파로 2분기부터 충당금 적립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재형 기자  |  대다수 증권사가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연착륙 여파로 ‘충당금의 늪’에 재차 빠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장 증권사들은 대부분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을 제외하고 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의 1분기 실적은 모두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한국금융지주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3424억원으로 연합인포맥스가 실적발표 직전 1개월간 취합한 실적 전망치 2367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NH투자·삼성증권도 각각 2255억원, 2531억원으로 전망치를 40~50% 웃돌았다. 키움증권 역시 시장 전망보다 약 15% 높은 2448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다만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1705억원으로 시장 예상치(1612억원)를 소폭 웃도는 데 그쳤다. 분기 대비로도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대형 증권사 9곳은 모두 실적이 개선됐다. 당기순익이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한 증권사는 6곳(미래에셋·한국투자·삼성·하나·신한투자·키움)이었고, 나머지 3곳(NH투자·KB·메리츠)도 순이익이 증가했다. 증권업계는 올해 1분기 증권사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이유로 국내외 증시 거래대금 증가로 인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 증가, 채권 발행 수요 급증에 따른 채권발행시장(DCM) 부문의 실적 개선 등을 꼽는다. 지난해 4분기 금융당국의 부동산 PF 관련 충당금 적립 유도로 모든 증권사의 비용 인식이 대폭 늘어났던 만큼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은 예상에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1분기 호실적에도 불구, 본격화를 시작한 부동산 PF 시장 구조조정은 올해 하반기 증권사들의 실적 개선 지속 가능성을 시험하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시행하는 ‘부동산 PF의 질서있는 연착륙을 위한 향후 정책 방향’은 새로운 사업성 분류 기준을 적용해 부실 우려가 큰 PF 사업장에 대해 재구조화와 자율매각, 상각, 경·공매 절차 등을 추진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 과정에서 증권사의 추가 충당금 적립은 불가피, 올해 2분기부터 관련 비용 인식이 증가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크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현행 사업장 등급이 가장 낮은 ‘악화우려’ 사업장은 금융사가 대출액의 30%가량을 충당금으로 적립해야 한다. 새 기준에서는 가장 낮은 ‘부실우려’ 사업장의 경우 충당금을 75% 수준으로 쌓아야 한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증권사의 경우 브릿지론 비중이 높아 충당금 적립 규모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PF 사업성 평가 기준 세분화와 경·공매 진행에 따른 증권사 충당금 적립률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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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두령 2024-05-15 12:58:40
키움은 무능한 준법감시인부터 갈아치워야지...맨날 보신주의로 자기 책임 피하기만 급급해서 주변 팀들 원망이 장난 아니라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