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껏 즐기는 25개 부스 마련, 나만의 취향을 찾는 방문객들의 오픈런 예상돼
친환경 활동 시민을 위한 ‘담아가게’ 운영, 플라스틱 병뚜껑을 에코코인으로 교환
음악과 함께 즐기는 고품격 커뮤니티 축제
매일일보 = 황경근 기자 | 춘천문화재단은 오는 6월 1일 ~ 2일 공지천 산책로에서 2024 공지천 팝업페스타와 함께 취향마켓이 열린다고 30일 밝혔다.
취향마켓은 매년 꾸준히 개최되는 문화도시 대표 커뮤니티 축제 <시그널 페스티벌>의 간판 프로그램이다. 제품 판매 위주의 일반적인 마켓행사와는 달리 문화도시 사업에 참여했던 시민기획자들이 프로그램의 운영자가 되어 취향과 취미를 참여자들과 나누는 커뮤니티 마켓을 운영한다.
문화도시 춘천의 시민문화 활동 지원을 통해 2023년에만 415명의 시민들이 직접 기획한 문화·커뮤니티 활동(▲생활문화동호회 78건, ▲동네지식인 10건, ▲도시가 살롱 47건, ▲일당백리턴즈 59건, ▲시그널페스티벌 53건, ▲오늘은 여행자 살롱 47건, ▲도시마음산책 24건, ▲로망실현 58건, ▲덕후살롱 30건, ▲시민협의체 봄바람 동호회활동 9건)에 4220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바 있다.
매 회차 평균 약 1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취향마켓은 2023년 석사천 재즈페스타의 메인 체험프로그램으로 운영되어, 1352명의 시민들이 참여하며 지역축제에서 보기 힘든 오픈런 광경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이번 취향마켓은 2024 공지천 팝업페스타와 함께 공지천 산책로에서 운영된다. 총 15개의 부스에서 시민기획자들이 산책로를 거니는 시민들과 취향을 공유한다. 취향마켓은 개인과 가족, 연인 등 산책로를 다니는 시민 누구나 현장 신청이 가능하다. 프로그램에 따라 소정의 참가비가 있으며, 참가비는 축제장 내의 살롱마켓에서 사용가능한 쿠폰으로 교환받을 수 있다.
취향마켓은 ▲ 컬러타로 고민 상담소 ‘곰냥당’ ▲내 취향의 빵을 찾는 ‘밀가루vs쌀 당신의 선택은?’ ▲ 다양한 악기를 만져보는 ‘악기놀이 합시다’ ▲나무를 다듬으며 마음을 돌보는 시간 ‘WOOD득(우드득)’ 등 다채로운 취향을 만끽할 수 있는 15개의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MBTI테스트와 같이 간단한 질문을 통해 자신의 정서적 외로움이나 사회적 고립감을 측정할 수 있는 "도시마음 산책"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최근 시민들의 정서적 문제가 국가 차원의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는 가운데, 도시마음 산책을 통해 동년배들의 평균과 비교하여, 자신의 마음 상태를 자가 진단할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 외에도 지역 내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하는 로컬마켓도 함께 운영된다. 총 10개의 부스에서 팬시·문구부터 비누, 페브릭, 쥬얼리 등 자신의 취향으로 일상을 가꿀 수 있는 수공예 품을 함께 만날 수 있다. 근화동396 청년창업지원센터를 졸업한 로컬 크리에이터들은 춘천 문화도시의 대표사업인 도시가 살롱의 주인장들과 함께 산책로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방문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일상에서의 친환경 활동에 동참하는 시민들을 위한 ‘담아가게’도 운영된다. 방문객들은 일상에서 버려지는 플라스틱 병뚜껑을 에코코인으로 교환할 수 있다. 에코코인은 담아가게 부스에서 친환경 일상물품으로 교환된다. 에코코인은 E컵 사용, 도보‧자전거 방문 등 축제장에서의 친환경 활동에 참여해도 지급받을 수 있다.
2024 공지천 팝업페스타의 ‘취향마켓’에서는 다양한 공연도 만나볼 수 있다. 춘천마임축제와 함께하는 ‘2024 문화도시 박람회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만큼, 양일 모두 춘천마임축제에 참여한 마임 아티스트들과 국내의 유명 재즈 뮤지션, 지역 아티스트들이 행사장 메인무대와 버스킹 무대에서 공연을 펼친다.
춘천은 시민이 주도하는 문화도시 사업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2년 연속 전국 최우수 문화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2024년에는 전국 28개 문화도시의 의장 도시로 선출됐으며, 같은 기간 중도에서 춘천마임축제와 함께 개최되는 <제4회 전국 문화도시 박람회>의 개최도시로서 춘천의 저력을 전국에 입증할 예정이다.
춘천문화재단 최연호 이사장은 “춘천이 2년 연속 전국 최우수 문화도시로 선정된 것에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큰 기여를 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더 가까운 거리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문화슬세권을 만들어가겠다”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