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제품 개발 초점…환경 보호 앞장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제품개발과 고객만족을 핵심가치로 설정하고 ‘세계 최고의 화장용품 제조사’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 황재광 FSKOREA(에프에스코리아) 대표의 말이다.
FSKOREA는 화장품 용기와 브러시를 제조·공급하는 기업이다. 1988년 황 대표가 개인사업으로 시작해 1991년 정식 법인으로 출범시킨 FSKOREA는 지난 36년 동안 화장품용 브러시, 용기, 마스카라 등 각종 화장품 관련 용품을 선보여 국내외로 수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B2B 기업이지만 최종소비자가 만족하는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본지는 황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FSKOREA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는 말처럼 FSKOREA의 탄생 역시 거창하진 않았다. 황 대표는 대학 시절 브러시 공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을 활용해 창업의 첫 단추를 끼웠다. 코스메틱 산업 분야에서 한국제품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포부를 담아 FSKOREA(From Seoul Korea)라고 사명을 지었다.
황 대표는 “1988년 4월 서울 도봉구 쌍문동 19평 아파트에서 1인 기업으로 FSKOREA를 창업했다”면서, “대학 다닐 때 브러시 공장에서 아르바이트한 경험을 바탕으로 브러시 무역을 하게 됐다. 그 당시 소형 콤팩트 브러시가 주를 이뤘으나, 브러시 세트 제작을 하게 돼 미국과 유럽 유명 브랜드와 계약을 맺고 수출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서울 본사, R&D센터, 동두천공장 등 국내 사업장과 중국, 일본, 미국, 유럽 등 해외 사업장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정도로 탄탄한 사업 토대를 갖추고 있다. 이는 단순 가격경쟁보다는 우수한 품질 개선에 힘쓴 결과다. 특히, 고객사 니즈에 맞춰 제품 종류, 가격, 품질, 디자인 등 다양한 특성을 고려해 제품들을 생산하고 만큼, 유명 기업들도 고객사로 확보했다. 앞으로도 고객사 확대에 지속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황 대표는 “글로벌 메이저 브랜드 등에게 제품을 공급하고 있지만, 향후 동남아 시장과 미국 시장 브랜드들로 고객사들을 늘리려고 한다”라며 “특히 동남아 시장에서는 빠르게 성장하는 뷰티 산업의 잠재력을 활용하고, 미국 시장에서는 현지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제품을 제공하여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동 지역 중에선 경제 성장과 함께 뷰티 및 개인 케어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UAE,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주요 타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글로벌적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배출 저감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탄소 배출량을 오는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40% 줄이고 2050년까지 탄소 배출을 제로로 실현한다는 목표치를 설정했다.
FSKOREA도 친환경 제품개발에 초점을 맞춰 고객만족을 제고하고 환경 보호 개선에 일조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은 경영진의 중장기적인 시각과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지지, 그리고 임직원의 적극적인 동참이 가장 중요한 선행 조건이라는 판단이다. 그 결과, 최근에는 프랑스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기관인 ‘에코바디스’에서 실시한 ESG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얻기도 했다.
황 대표는 “Mono Material 제품인 ALL PP Shampoo Pump, Dropper, Refill 제품, 재활용과 분리수거가 아주 용이한 Go Brush 개발해 고객사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라며 “절수운동, 빗물 재활용, 태양광설치, 기후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전 직원이 참여하는 환경 캠페인 매뉴얼을 작성해 환경의 날에 선포식을 갖고 앞으로도 환경보호 경영 및 활동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라고 피력했다.
오랜 연혁 지닌 기업답게 다양한 복리후생을 제공하고 있다. 2018년에는 강소기업(고용노동부가 선정한 고용유지율, 신용평가등급이 높고 임금체불이 없으며 산업 재해율이 낮은 우수한 중소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2021년에는 가족친화기업인증(여성가족부가 선정한 자녀 출산 및 양육 지원, 유연근무제도 운영, 가족친화 직장문화 조성 등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을 획득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더 나은 근무 환경을 조성해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도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펼친다는 각오다. 황 대표는 “내부적으로는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유지하고, 외부적으로는 전략적 파트너십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며 장기적인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고자 한다”라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이 같은 노력이 지속 이어진다면 미래에 IPO(기업공개)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도 다져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