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가로림만, 국내 유일 육지서 점박이물범 육안 관찰 가능
상태바
서산시 가로림만, 국내 유일 육지서 점박이물범 육안 관찰 가능
  • 오범택 기자
  • 승인 2024.06.04 08: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달 23일 가로림만 내 모래톱에서 점박이물범 포착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타당성 재조사 결과에 맞춰 기본 및 실시설계 추진 
지난달 23일 가로림만 내 모래톱에서 포착된 점박이물범 모습/제공=서산시
지난달 23일 가로림만 내 모래톱에서 포착된 점박이물범 모습/제공=서산시

매일일보 = 오범택 기자  |  충남 서산시 가로림만에서 지난달 23일 멸종위기 해양보호 생물이자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이 포착돼면서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의 귀추가 주목된다.

4일 시에 따르면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은 올해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 중으로 올해 7월 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정부예산 20억 원이 올해 반영된 만큼 타당성 재조사가 통과하면 이에 발맞춰 신속히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할 방침이다.

육지에서 육안으로 점박이물범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은 가로림만이 국내 유일하며, 겨울철 중국 랴오둥만에서 번식한 뒤 3월에서 11월까지 가로림만, 백령도에 머문다.

가로림만에서는 대산읍 오지리 앞 넓은 모래톱이 점박이물범의 주요 서식지로서 매년 10여 마리가 꾸준히 포착되고 있다.

서산시는 세계 5대 갯벌이자 국내 최초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가로림만에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을 2020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은 총사업비 1천236억 원을 투입해 △가로림만보전센터 △서해갯벌생태공원 △점박이물범관찰관 △생태탐방로 △생태탐방뱃길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점박이물범관찰관을 조성해 점박이물범을 비롯한 해양보호생물에 대해 더욱 전문적인 보호 활동과 교육, 모니터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점박이물범을 비롯한 가로림만에 서식하는 해양보호생물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의 타당성 재조사 통과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산=오범택 기자 [email protected]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