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정종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국회의원(경기 포천·가평)이 17일, 서울 정동에 위치한 주한캐나다대사관을 방문하여 타마라 모휘니 주한 캐나다 대사와 의회협력 및 지역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였다.
타마라 모휘니 대사는 지난해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을 기념하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함께 가평군의 ‘캐나다 참전 가평전투지 숲길 조성’ 기념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모휘니 대사는 “앞으로의 60년을 바라보며 무역 활성화, 경제안보, 공급체인 다양화, 기후변화, 인권, 남녀평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기적인 양국 협력방안을 찾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용태 의원은 “가평 면적의 80%가 산림이며, 산림자원 활용방안을 모색할 때”임을 강조하며, 캐나다의 선진적인 산림관리 노하우를 공유할 것을 제안하였다. 모휘니 대사는 지난해 여름 한국 소방대원들이 캐나다의 산불 진화에 도움을 주었던 사실을 언급하며, 산림관리 분야가 앞으로 “양국 간의 흥미로운 협력 분야”가 될 것이라고 말하였다.
김용태 의원은 또한 대한민국의 저출산과 인구절벽 현상, 그리고 다문화 사회로의 변화를 언급하면서, “오랫동안 이민정책을 추진해온 캐나다와 정책적인 교류와 협력”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모휘니 대사는 다양성과 다문화의 잠재력을 강조하며, “캐나다 역시 여전히 배우고 있고, 성공한 정책과 실수한 정책을 서로 논의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타마라 모휘니 대사는 지역사회 차원에서 학생 차원의 교류나 상호 유학이 필요하다는 김용태 의원의 제안에 대해 캐나다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커뮤니티가 매우 활성화 되어 있으며 워크앤스터디 비자가 확대되었음을 언급하면서, 한국과 캐나다 학생들의 인적 교류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하였다.
마지막으로, 기후변화 정책과 관련하여 모휘니 대사는 기후변화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수용성이 중요함을 언급하면서, 김용태 의원이 제안한 양국 정당간 기후변화 협력 네트워크가 “매우 흥미롭고 전망 있는 대화체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였다. 특히 모휘니 대사는 한국의 첨단기술과 캐나다의 풍부한 천연자원을 결합하여 양국의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길 수 있음을 언급하면서, “기후 어젠다는 환경 이슈이자 경제 이슈”라는 김용태 의원의 주장에 적극 공감하였다.
한편, 가평군과 캐나다는 한국전쟁 중 병력이 5배나 많은 중공군의 공세를 캐나다군을 포함한 영연방 제27여단이 3일간 밤낮으로 막아낸 가평전투 참전용사를 기념하면서 돈독한 신뢰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김용태 의원의 제의에 따라 이루어진 이번 대화를 시작으로 앞으로 김용태 의원과 주한 캐나다 대사관은 의원외교 및 지역발전의 의제들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