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이한일 기자] 보건복지가족부(전재희)는 2일 신종인플루엔자의 급속한 확산으로 단체헌혈이 급감, 수혈용혈액 부족에 따른 비상대책을 발표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금년 9월까지는 수혈용혈액 보유량이 일평균 7일분 이상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10월 들어 신종플루 급속 확산에 따라 혈액 보유량이 크게 감소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국민들의 헌혈 참여가 절실한 가운데, 수혈용혈액의 적정 확보를 위해 '혈액수급비상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적십자사 농축적혈구 혈액보유량(의료기관 보유량 제외)은 지난 달 30일 기준, 3일분으로 현재와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혈액부족이 크게 우려되는 실정이다.
혈액부족 악화요인은 신종플루의 확산에 따른 헌혈자 감소가 주 원인이며, 특히 학교의 단체헌혈 감소가 가장 많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가족부는 ‣전국 혈액원 및 헌혈의집 비상근무체계 ‣헌혈가능 자원의 총력 확보 ‣관계기관 협력강화 및 대국민 홍보 강화 ‣일일 감시체계 강화 등의 계획을 발표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신종플루에 감염되어 완치된 경우에는 7일 이후부터 헌혈이 가능하고, 10월 27일 시작된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맞은 후 24시간 이후에는 헌혈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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