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경북서 민생토론회…"3.4조 영일만 횡단고속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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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경북서 민생토론회…"3.4조 영일만 횡단고속도 추진"
  • 염재인 기자
  • 승인 2024.06.20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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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영남대서 26번째 민생토론회 주재
"8000억 규모 수소경제산업벨트 조성 지원"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 경산캠퍼스 천마아트센터에서 '동북아 첨단 제조혁신허브, 경북'을 주제로 열린 26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 경산캠퍼스 천마아트센터에서 '동북아 첨단 제조혁신허브, 경북'을 주제로 열린 26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3조4000억원 규모의 영일만 횡단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경주에 3000억원 규모의 SMR(소형모듈원자로)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북 경산 영남대학교에서 26번째 민생토론회를 주재하고 "조국 근대화의 성취를 이끌었던 저력을 바탕으로 경북이 더 크게 도약하고 성공적인 지방시대를 열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이 지방에서 민생토론회를 개최한 것은 지난 3월 충북 토론회 이후 약 석 달 만이다. 4·10 총선 이후로는 지난달 15일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진행한 토론회 이후 2번째다. 

우선 윤 대통령은 경북의 교통 인프라와 관련해 "3조4000억원 규모의 영일만 횡단고속도로 건설을 빠르게 추진하고, 성주-대구 간 고속도로 건설도 더욱 속도를 내서 경북과 전국을 '2시간 생활권'으로 연결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만성 정체 구간인 국도 7호선 경주-울산 구간을 4차로에서 6차로까지 확장하는 계획도 확실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경북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방법으로 산업구조 혁신 필요성도 강조하고 "8000억원 규모의 동해안 '수소경제 산업벨트' 조성 사업을 지원해 경북을 '수소산업의 허브'로 키우겠다"고 언급했다.

원전 산업과 관련해선 "원전산업 성장펀드 조성과 기술 개발, 시제품 제작 등 인프라 확충을 통해 경주에 3000억원 규모의 SMR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신한울 3·4호기를 차질 없이 건설해 원전 산업 생태계 복원과 신산업화에 경북이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7월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된 구미산단을 반도체 소재부품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1차로 2026년까지 시스템반도체 설계 검증을 위한 '연구개발(R&D) 실증센터'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경북을 스타트업 기업과 스마트팜의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1500억원을 투입해 경산에 '스타트업 파크'와 포항에 '첨단제조 인큐베이팅센터' 등을 구축하고, 300억원 규모의 지역혁신 벤처펀드를 만들겠다"며 "경북을 '스타트업 코리아'의 주역으로 키우겠다"고 했다. 

또 "경북을 스마트팜의 거점으로 키우고 '혁신농업타운' 성공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며 "2500억원 규모의 농림부 첨단 스마트팜 지원 예산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부연했다. 

이 밖에 호미곶에 1300억원 규모의 국가해양생태공원을 조성하고, 포항·영덕·울진 등 동해안 지역에 호텔과 리조트를 건설하는 '동해안 휴양벨트' 조성 사업 지원 계획도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경북 지역의 원전·수소 등 에너지 산업 관련 기업인·스타트업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대통령실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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