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배‧장판‧창호 등 18종 지원, 7월 1일부터 동주민센터 신청
매일일보 = 서형선 기자 | 서울 강서구가 저소득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하반기 희망의 집수리’ 사업 참여 가구를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희망의 집수리’는 주거환경이 열악하지만, 비용 부담 때문에 집수리를 하지 못하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도배, 장판, 창호 등 수리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60% 이하인 가구로 자가(해당 주택 거주자) 또는 임차 가구 모두 신청 가능하다.
단, 신청이 많을 경우 반지하와 구에서 추천하는 긴급가구를 우선 선정하고, 중위소득 48% 이하 자가가구(수선유지급여 대상)와 공공임대주택, 최근 2년 이내에 희망의 집수리 수혜 가구 등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또한, 주택법상 ‘주택’에 해당하는 경우만 지원, 고시원 등 준주택이나 무허가 건물 등은 신청할 수 없다.
지원 항목은 도배, 장판, 단열, 곰팡이 제거 등 단순 집수리부터 화재·침수·가스누설 경보기 등 안전시설 설치까지 총 18종이며, 지원 금액은 가구당 최대 250만 원이다.
특히 반지하 주택의 경우 침수경보기, 차수판, 환풍기 등 침수에 대비하기 위한 시설도 설치 가능하다.
희망자는 7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서 등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이후 구가 8월 중 서울시로 신청명단을 제출하면 시가 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 가구를 선정하고, 이르면 9월부터 본격적인 지원에 들어갈 예정이다.
진교훈 구청장은 “비용 부담 때문에 불편을 감내하고 살아가는 주민들에게 희망의 집수리 사업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주거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의 삶의 질을 높이고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상반기 이 사업으로 강서구 내 총 43가구가 집수리 지원을 받았다. 하반기에는 서울시에서 총 320가구를 지원하며, 자치구 신청 물량에 따라 분배가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