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임성근 골프모임 단톡방’ 변호사 참고인 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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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임성근 골프모임 단톡방’ 변호사 참고인 소환 조사
  • 민경식 기자
  • 승인 2024.07.08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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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A씨, 공익제보 의사 밝혀…녹취록 등 관련 자료 제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지난달 21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채상병특검법에 대한 입법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가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가운데,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골프 모임’ 의혹 관련자를 조사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 4일 골프 모임이 의논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참가자인 변호사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A씨 측이 먼저 공수처에 공익 제보 의사를 피력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녹취록과 녹음파일, 사진 등 관련 자료를 공수처에 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JTBC는 투자자문사 블랙펄인베스트먼트 전 대표인 이모씨, 전직 해병대 출신 경호처 관계자, A씨 등이 지난해 5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임 전 사단장과의 골프 모임을 추진한 정황이 있다고 지난달 보도했다.

해병대 출신인 이씨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2차 주가조작’ 컨트롤타워로 지목돼 1심에서 유죄를 판결받은 인물이다.

이에 야권을 비롯한 일각에선 임 전 사단장이 초동 조사에서 과실치사 혐의자로 속했다가 최종적으로 빠진 과정에서 이씨가 일종의 구명에 나섰던 게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있다.

다만, 임 전 사단장은 이같은 의혹을 부인했다. 앞서 야당 법사위원들의 질의에 “해당 골프 모임이 추진되는 자체를 알지 못했고, 그분(이씨)의 존재 자체를 모른다. 휴대전화에 그분 전화번호가 없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지난 2일 “세간에, 또 정치권 일부에서 나오는 여러 의혹은 가설과 가설이 겹쳐서 나오는 얘기인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수사팀에서는 그 부분도 참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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