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핼스앤뷰티’ 믿을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 中”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글로벌 K-열풍 속에서 헬스앤뷰티(H&B) 시장이 국내 산업의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건강과 아름다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내수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한국의 H&B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15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화장품류 수출 금액은 40억4000만달러(한화 5조5869억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8% 늘었다. 현재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지면 올해 연간 화장품 수출액은 기존 최대인 2021년의 92억2000만달러(한화 12조7503억원)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다.
전세계 화장품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세계 1위 화장품 시장인 미국에서 지난해 한국 국내 브랜드들이 2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마켓리서치(Allied Market Research)는 오는 2027년 글로벌 K-뷰티 시장 규모는 139억달러(약 18조563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화장품과 함께 ‘홈 뷰티(가정용 미용기기)’ 성장세도 가파르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5조원 규모였던 홈 뷰티 시장 가치는 매년 35% 이상 성장해 2030년엔 45조원 규모로 커진다는 전망이 나왔다.
국내 H&B 스토어 최강자인 CJ올리브영은 국내 시장에서 현재 점유율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3조8612억원을 기록해 ‘4조 클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리브영은 2019년 6월 150여개 국가에서 국내 기업들의 화장품을 살 수 있도록 ‘역직구 플랫폼’인 글로벌 몰을 선보이며,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회원 수는 1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지며,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글로벌 몰의 연평균 취급고 성장률은 84% 수준이다.
식품업계는 스트레스 없이 즐겁고 활기차게 건강을 관리한다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에 맞춰 단백질 식품과 홍삼 등 해외 생산과 판매를 가속하며 사세 확장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10위 경제 대국, 수출 6위 무역 강국이라는 타이틀이 어색하지 않게 한국 화장품과 디바이스 먹거리 등 K-뷰티앤헬스 제품들은 해외에서 좋은 성분을 기반으로 믿고 사용할 수 있는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은 세계적인 트렌드 변화에 따라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한국 제품의 경쟁력을 입증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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