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CLS, 민노총 제주본부장 고소…“근로자 사망 관련 허위사실 유포”
상태바
쿠팡CLS, 민노총 제주본부장 고소…“근로자 사망 관련 허위사실 유포”
  • 민경식 기자
  • 승인 2024.08.01 15: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 애월읍 쿠팡물류센터서 근무하던 50대 근로자 A씨 숨져
사진=쿠팡CLS.
쿠팡CLS 로고. 사진=쿠팡CLS.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쿠팡 물류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최근 숨진 근로자의 사인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민주노총 제주본부장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18일 오전 7시 50분경 제주시 애월읍 쿠팡물류센터에서 분류 작업을 담당하던 50대 A씨가 쓰러져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민노총 제주본부는 같은 달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 규명과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했다.

CLS는 반박에 나섰다. 이날 참고 자료를 통해 “고인은 두 달 정도 오전 시간대 일평균 3시간 상품 분류작업을 했는데 민노총이 '장시간 고강도 근무를 했다'고 허위 주장했다”며 “근무 당시 업무 장소는 수십 대의 냉방시설이 가동돼 실내 평균온도는 약 29도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업자들은 냉온수기와 휴게시설이 구비된 현장에서 수시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는데도 민노총은 당일 낮 최고기온 34도를 언급하며 ‘그보다 실내가 더웠고 선풍기 3대밖에 없는 환경에서 1분 1초의 휴게시간조차 없다’는 허위 주장을 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사건 발생 즉시 119에 신고하고 노동청에도 즉각 통지해 당일 현장 조사가 이뤄졌다”며 사측이 사망 사실을 은폐했다는 민노총 주장에 논박했다.

CLS는 “안타까운 죽음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민노총 제주본부의 행태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철저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