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권한일 기자 |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타워크레인분과위원회는 1일 중앙노동위원회에서 '2024 타워크레인 임금교섭'에서 타워크레인 임대사 교섭대표단(한국타워 등 5개사)과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2일, 중노위 2차 조정회의에서 제시된 2.5% 인상 조정안에 대해 노사가 합의한 것이다.
지난 5월 9일 첫 교섭을 진행한 타워크레인 노사는 7월 10일까지 10차례의 교섭을 진행했지만 임금인상률에 대한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최종 교섭결렬을 선언한 바 있다. 노조는 최종적으로 5% 인상안을 제시했고, 사측 교섭대표단은 1.1% 인상안을 제시했다.
이후 노조는 7월 11일 중노위에 조정을 신청했고, 19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쳐 조정회의를 진행했다. 2차 조정회의에서 중노위 측은 2.5% 임금인상에 대한 조정안을 제시해 타워크레인분과위원회는 이에 대해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타워크레인 분과위는 지난달 30일 09시부터 이튿날 12시까지 '중노위 조정안에 대한 모바일 찬반 투표'를 진행했고, 31일 13시 전국확대간부회의를 열어 개표 결과를 확인한 후, 최종적으로 중노위 조정안을 받아들였다.
조합원 찬반투표는 86.7%의 조합원 찬성으로 가결됐고 최종 투표율은 98.2%였다. 합의된 임금인상은 내년 7월 1일부터 반영된다.
이번 투표에 따라 이날 곧바로 진행된 중노위 조정회의에서 노사가 최종적으로 조정안에 대해 합의했지만, 교섭대표단에 위임한 타워크레인 임대사 79개사를 제외한 비위임 15개사에 대해서는 개별적 교섭을 추가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타워크레인분과위원회는 개별 임대사들과의 교섭이 완료되면 이달 말 경 공식적인 노사 조인식을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