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격 금 3개, 은 3 쾌거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조영재(25·국군체육부대)가 한국 최초로 속사 권총 25m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
조영재는 5일(현지 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남자 속사 권총 25m 결선 6명 대결에서 세계 2위인 중국의 리웨훙(32점)에 이어 2위(25점)로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 사격 선수 가운데 속사 권총에서 메달을 획득한 건 조영재가 처음이다. 이로써 한국 사격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로 이번 대회 6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2012 런던 올림픽(금메달 3개, 은메달 2개)을 뛰어넘는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이다.
속사권총 결선은 6명의 선수가 4초 안에 5발을 모두 쏴야 하는 시리즈를 세 차례 실시해 모두 15발을 사격한다.
전날 본선에서 4위로 결선에 오른 조영재는 마지막 주자로 1라운드에 나섰다. 조영재는 3발을 적중해 1라운드 4위에 그쳤지만, 2라운드 3발에 3라운드 5발 적중으로 1~3라운드 합계 2위(11점)로 치고 올라섰다.
최하위 1명이 탈락하는 4라운드에서 조영재는 4발로 6명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며 1위(15점)로 뛰어 올랐다. 5라운드에서도 조영재는 4발을 꽂아 선두를 유지했지만, 6라운드에 2발로 부진하며 2위(21점)로 떨어졌다. 그 사이 4발과 5발 등 고득점으로 중국의 편 리웨훙이 다시 1위(23점)로 복귀했다.
리웨훙과 왕신졔 등 중국 선수 2명과 조영재 3명의 대결로 압축된 7라운드에서는 왕신졔가 먼저 3발을 맞춰 총점 23점이 됐고, 조영재가 3발을 적중하면서 2위(24점)로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이후 세계 챔피언 리웨홍은 5발을 모두를 적중하면서 낲서 나갔고, 사격에 나선 조영재는 긴장이 풀린 탓인지 5발 가운데 1발을 맞추면서 은메달(25발)을 목에 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