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천후 주행성능, 동급 최고수준 공간성 등 이목
매일일보 = 김명현 기자 | 지프의 첫 순수 전기차 ‘어벤저(Avenger)’가 드디어 한국에 상륙한다.
21일 스텔란티스그룹 산하 브랜드 지프에 따르면 어벤저는 다음달 4일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어벤저는 지난달 말 사전예약을 개시한 바 있다.
어벤저는 지프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로 지난 2022년 말 유럽에 가장 선보이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특히 브랜드 최초로 ‘2023 유럽 올해의 차(European Car of the Year)’를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고, 같은 해 ‘세계 여성 자동차 기자가 뽑은 2023 올해의 차(WWCOTY)’에서 ‘최고의 패밀리 SUV’로도 선정되며 이름을 톡톡히 알렸다.
어벤저가 출시 약 1년 반이라는 단기간에, 그것도 소형 B세그먼트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는 유럽 시장에서 10만대 계약을 돌파한 건 지프의 정체성을 잘 계승했기 때문이다.
WWCOTY 심사위원단은 어벤저에 대해 “성공적인 디자인과 우수한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갖췄다”고 호평했으며,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탑기어(Top Gear)는 “어벤저는 오프로드도 주파할 수 있도록 설계된 만큼 온로드 주행에서는 더욱 뛰어나다”며 “전기차 특유의 부드러운 주행감과 정숙성은 물론 데미지에 강한 외장과 요철에도 거뜬한 서스펜션은 운전자의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고 평가했다.
어벤저는 전기차 모터가 즉각적으로 발휘하는 최대 파워를 기반으로, 지프만의 셀렉-터레인(Selec-Terrain®) 지형 설정 시스템을 갖춰 에코‧일반‧스포츠 모드는 물론 샌드‧머드‧스노우 등 다양한 주행 환경을 돌파할 수 있는 전천후 성능을 지원한다. 여기에 내리막 주행 제어 장치(HDC)까지 기본 탑재돼 저속 영역에서는 오프로드 주행도 가능하다. 아울러 200mm의 지상고와 615mm의 시트 높이는 소형 차체임에도 스포츠유틸리티(SUV)에 걸맞은 주행 포지션을 선사해 정체된 도로에서는 물론 좁은 골목 주행 시에도 보다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소형임에도 불구하고 기능적인 디자인과 동급 대비 최상의 기술력이 적용된 실용적인 차량이라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어벤저를 약 6개월간 장기 시승한 영구의 자동차 전문지 오토 익스프레스(Auto Express)와 카바이어(Carbuyer)의 부편집장 존 맥길로이(John McIlroy)는 “어벤저는 소형 SUV지만 큰 심장을 얹었다”며 “외관만으로도 충분히 구매욕을 자극하지만 적절한 적재 공간, 기존 지프 차종 대비 최상급 기술력과 실용적인 주행거리까지 갖췄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어벤저는 지프의 기존 엔트리 모델인 ‘레니게이드’보다도 콤팩트한 차체를 자랑하면서 박시 스타일 실루엣과 각진 세븐-슬롯 그릴, LED 테일램프에 적용된 X자 ‘제리캔(Jerry Can-휴대용 연료통)’ 디자인 디테일 등으로 브랜드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계승했다. 또 실내 곳곳에 34L의 수납공간을 배치해 동급 최상의 적재 능력을 자랑한다. 트렁크 공간 또한 321L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도심형 SUV로 설계된 만큼 도심 및 일상 주행에 적합한 기술력도 갖췄다. 풀-스피드 전방 충돌 경고 플러스 시스템, 보행자‧자전거 감지 긴급 브레이킹 시스템, 차선 중앙 유지 시스템, 스탑 앤 고(Stop&Go) 기능이 포함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및 사각지대‧후방 교행 모니터링 시스템 등 주행 안전 편의 사양을 대거 탑재해 복잡한 도심 속에서도 안전한 주행을 지원한다. 알티튜드 트림에는 교통 표지판 인식 시스템을 더해 안전성을 높였다.
톡톡 튀는 지프만의 독특한 매력으로 유럽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지프의 막내 어벤저는 이달 말 미디어 시승 행사를 시작으로 국내 팬들에게 첫인사를 건넨 뒤, 다음달 4일 국내 고객들과 본격적으로 만나게 된다.
국내 판매 가격은 론지튜드(Longitude) 트림이 5290만원, 알티튜드(Altitude) 트림이 5640만원이다.
한편 지프는 사전계약을 완료한 선착순 100명의 고객에게는 9월 내 즉시 출고 혜택을 지원한다. 또 어벤저 출고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올가을 개최되는 ‘2024 지프 캠프’ 우선 초대권(한정 인원)과 전기차 충전 지원금(총 14명, 1등 100만원 1명, 2등 50만원 3명, 3등 10만원 10명)을 증정할 예정이다.
좌우명 : 내일 지구가 멸망할지라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