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천억 수출된 주름개선제 ‘나보타’, 국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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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천억 수출된 주름개선제 ‘나보타’, 국내 출시
  • 최원석 기자
  • 승인 2014.04.16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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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최원석 기자] 유럽·중동·남미 등 세계시장에서 연이어 계약을 체결하며 7000억원 규모의 누적 수출 실적으로 기록한 대웅제약의 주름개선제 ‘나보타’가 국내에 발매됐다.

대웅제약은 16일 나보타의 국내 발매를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발매와 글로벌 진출 비전을 밝혔다.

제품개발에만 5년이 걸린 나보타는 보톡스로 알려진 보툴리눔톡신 제제다. 기존 제품보다 순도가 높아 항체생성을 낮춰 내성 발현 가능성이 낮고, 최신 정제공법을 적용해 균질의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나보타 임상3상 시험 결과’를 발표한 김학준 대웅제약 메디컬실장은 “나보타를 중등증 이상의 미간주름 시험 대상자에게 투여했을 때 우수한 주름개선 효과를 나타났다”며 “안전성 측면에서도 경쟁사 대비 차이를 보이지 않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9월 대웅제약과 나보타의 미국·유럽 시장 임상·허가·공급·유통을 맡는 계약을 맺은 미국 에볼루스사의 CEO 크리스토퍼 마모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세계시장에서 나보타의 경쟁력은 고순도의 품질에 있다”며 “이미 다른 제품이 선점해 있는 보툴리눔톡신 시장에 뛰어든 것은 품질력의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보타의 미국·유럽시장 파트너사가 된 것을 매우 행운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종욱 대웅제약 사장은 “나보타가 드디어 국내 발매를 통해 세계시장 석권의 포문을 열게 됐다”며 “대웅제약은 해외시장에서 인정받은 이 제품에 대해 첫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 보툴리눔톡신 시장은 2000년대 이후 매년 20~30%의 성장을 보이며 시장 규모가 2조5000억원에 달하고 있다. 현재 60개국과 수출 계약에 성공한 대웅제약은 2015년까지 100개 이상 국가에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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