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영광군수 후보 '4파전' 확정…9~10일 경선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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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영광군수 후보 '4파전' 확정…9~10일 경선 실시
  • 손봉선 기자
  • 승인 2024.09.0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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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S 여론조사 통해 최종 후보 선출, 결선투표 가능성 커
장현 후보 민주당 탈당 후 경선 합류, 지역 정치 판도 변화 예상
100% 국민경선...1차 과반수 득표자 없으면 상위 2명 결선투표
영광군수 재선거 조국혁신당 당내 경선 후보들. (사진 왼쪽부터 가나다순) 오만평(59) 전 경기도의원, 장현(67) 전 호남대 교수, 정광일(65) 조국혁신당 재외동포특별위원장, 정원식(53) 여성항일운동연구소장. 
영광군수 재선거 조국혁신당 당내 경선 후보들. (사진 왼쪽부터 가나다순) 오만평(59) 전 경기도의원, 장현(67) 전 호남대 교수, 정광일(65) 조국혁신당 재외동포특별위원장, 정원식(53) 여성항일운동연구소장. 

매일일보 = 손봉선 기자  |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 조국혁신당 후보 경선이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이번 경선은 100% 국민 참여 ARS 여론조사 방식으로 치러지며,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가 결정된다.

조국혁신당은 지난 5일 중앙당 최고위원회를 열고 영광군수 재선거 경선에 나선 후보 4인에 대한 면접 심사를 마친 후 모두를 경선 후보로 확정했다. 확정된 후보는 오만평(59) 전 경기도의원, 장현(67) 전 호남대 교수, 정광일(65) 조국혁신당 재외동포특별위원장, 정원식(53) 여성항일운동연구소장 등이다.

이번 경선은 영광군에서 치러질 재선거에서 조국혁신당의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당내 경선은 국민 참여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경선 결과는 영광군민들의 민심을 반영하는 만큼 후보들에게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경선은 ARS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되며,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상위 2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투표가 이어진다.

이번 경선은 오만평·정광일·정원식 세 후보가 맞붙는 3파전으로 예상됐으나, 민주당 경선에 참여했던 장현 전 교수가 지난달 30일 탈당 후 조국혁신당에 입당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장현 후보는 민주당 경선에서 자진 사퇴한 것이 아니라 공천 부적격자 배제를 요청한 후 후보 자격을 잃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민주당이 당헌·당규에 맞지 않는 공천을 진행하려 했으며, 이를 문제 삼는 과정에서 자신이 사퇴당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 전남도당은 이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민주당 측은 "장 후보는 당에서 징계를 받고 있던 상태에서 탈당해 타당에 입당한 것은 공천 불복에 불과하다"며, 그의 주장은 허위사실 유포로 민주당의 공천 과정에 혼란을 초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장 후보의 탈당을 "정당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구태정치의 표본"이라고 지적하며, 영광군민들이 그를 냉정히 심판할 것이라 강조했다.

장 후보의 탈당과 조국혁신당 경선 참여는 지역 정치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전남 영광군에서, 조국혁신당이 이번 재선거를 통해 지지 기반을 넓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국혁신당은 이번 선거에서 새로운 인물을 앞세워 민주당과의 경쟁 구도를 구축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장현 후보의 과거 행적과 탈당 배경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선 결과가 선거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국혁신당이 이번 영광군수 재선거에서 성공적인 후보를 배출할 경우, 민주당의 아성에 도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재선거에서 전략적 공천을 통한 재정비에 나섰으나, 조국혁신당의 도전이 예상 외로 치열해지며 지역 선거 판도가 변화할 조짐이다. 이에 따라 조국혁신당 후보들이 경선 과정에서 얼마나 강력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경선 결과는 조국혁신당의 향후 선거 전략과도 직결된다. 군수 후보 선출 과정에서의 흥행 여부와 후보자들의 경쟁력은 영광군민들의 정치적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조국혁신당은 이번 재선거에서 민주당과의 대결 구도를 강화하는 동시에, 군민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후보자들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의 경쟁 구도가 점차 치열해지는 가운데, 영광군 유권자들의 표심은 어느 쪽으로 향할지, 또 경선 과정에서 어떤 인물이 최종 후보로 선출될지 그 결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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