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지큰줄다리기의 의미와 가치 전파, 원형 보존, 변화를 통한 전승 노력 협약
매일일보 = 황기연 기자 | 광양시는 지난 3일 광양역사문화관 회의실에서 2024년 국가유산청 『미래 무형유산 발굴·육성 사업』의 세 번째 프로그램인 ‘용지큰줄다리기 보존·전승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미래 무형유산 발굴·육성 사업은 전승 단절 위기에 있는 지역의 비지정 무형유산을 발굴해 지원·육성하는 사업으로, 광양시는 국가유산청 공모에 선정되어 2022년부터 『김 풍작 소원비세_용지큰줄다리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식에는 ▲용지큰줄다리기보존회 ▲광양문화원 ▲광양향교 ▲광양시원로회 ▲광양산악연맹 ▲한국노총광양지역지부 ▲광양시어민회 ▲광양학부모연합회 ▲광양시체조협회 ▲광양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가 참여했다.
협약식에 참여한 광양시 10개 기관·단체는 세계 최초로 김 양식을 시작한 광양시 태인동 용지마을에서 전승되고 있는 김 풍작 기원 전통 민속놀이 ‘용지큰줄다리기’의 보존과 전승을 위해 향후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고 상호 협력할 것을 결의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첫째, 용지큰줄다리기의 지속 가능한 전승 토대 마련을 위해 인적·물적 자원을 제공하며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둘째, 협약상의 업무 진행 시 상대방이 자료나 업무협조를 요청하는 경우 이를 원활히 제공하고 및 공동작업이 필요한 경우 관련 사항을 상호 협의하여 진행한다. ▲셋째, 용지큰줄다리기에 내재된 의미와 가치를 전파하고 문화관광콘텐츠로 창조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노력한다. ▲넷째, 용지큰줄다리기를 포함해 지역 국가유산의 활용과 가치를 높이는 데 공동으로 노력한다.
광양시는 협약체결 기관 및 단체와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용지큰줄다리기에 내재된 의미와 가치를 전파하고 원형 보존하는 한편 변화를 통한 전승에 목적을 두고 적극적으로미래 무형유산 발굴·육성 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김명덕 문화예술과장은 “광양시 기관·단체 협약체결을 통해 용지큰줄다리기의 전승자 발굴·육성, 교육, 체험에 필요한 인적 네트워크 및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기관·단체의 참여를 통해 지역 줄다리기를 넘어 지역 전통문화 및 국가유산의 활용과 가치를 높이는 용지큰줄다리기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