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최한결 기자  |  삼육대학교는 지난 6일 교내 백주년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삼육대 유학생들의 어머니로 불리는 장학·봉사단체 삼육사랑샵이 장학기금 6125만원을 기부해 누적 기금총액이 5억원에 달한다고 12일 밝혔다.

기금 전달식에는 제해종 총장·최경천 교목처장·조승희 삼육사랑샵 회장과 장학생 등이 참석했다.

샴육사랑샵은 삼육대 교수 사모들이 운영하는 단체다. 후원받은 물품의 판매 수익금 전액과 다양한 모금 행사로 마련한 장학기금을 외국인 유학생에 기부하고 있다.

복지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외국인 유학생 특히 제3세계 빈곤국과 분쟁국 출신 유학생들은 가족의 경제적 지원이 어려워 학비와 생활비 부담이 크다.

삼육사랑샵은 △2020년 13명에게 1350만원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2021년 25명에게 4000만원 △2022년 60명에게 7400만원 △2023년 36명에게 5185만원을 후원해 현재까지 180여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2억원 이상의 장학 혜택을 받았다.

삼육사랑샵의 활동으로 각계 후원자들과 지역교회·해외 동문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앤솔로지 플루트 앙상블은 지난 6월 창단 20주년 기념연주회를 통해 1000만원의 장학기금을 마련해 기탁했고 미국 얼바인교회 성도들도 530만원을 삼육사랑샵을 통해 기부했다. 

삼육사랑샵 장학금을 받은 엘리아잘 페니튼 삼육대 융합과학과 박사는 모국 필리핀 마운틴뷰대의 생물학과 조교수로 임용됐고 철만바야르 박사는 몽골인 최초로 재림교회 신학박사를 취득해 모국에서 목회 사역을 하고 있다. 

이번 학기 장학생으로 선발된 찰스 유피 데스보르데스 학생은 아프리카 라이베리아 출신으로 대학원 중독과학과 석박사 통합과정에 재학 중이고 학업을 마친 후 고국에 돌아가 중독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