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무더위에 채소값 고공행진…수산물 가격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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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무더위에 채소값 고공행진…수산물 가격도 올라
  • 이선민 기자
  • 승인 2024.09.1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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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배 과일 및 축산물 가격은 안정세 진입
전통시장에 배추와 무가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전통시장에 배추와 무가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 이선민 기자  |  무더위가 길게 이어지면서 채소 가격도 치솟고 있다.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 추석 20대 농·축·수산물 성수품 중 배추와 무 가격이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45.3%, 59.1% 올랐다.

배추 소매 가격은 지난 13일 기준 한 포기에 8200원을 기록해 평년보다 13.7% 올랐다. 무 소매 가격은 한 개에 3681원으로 평년보다 33.5% 올랐다. 특히 시금치 가격은 100g에 3944원으로 1년전보다 57.1%, 평년보다 113.5% 높아졌다.

성수품은 아니지만 당근은 1㎏에 7612원, 적상추는 2090원으로 지난 해 보다 가격이 올라 근심을 더했다. 당근은 1년 전, 평년보다 각각 23.0%, 69.3% 높은 가격이다. 적상추 또한 20.7%, 23.5% 씩 올랐다.

지난해 차례상 가격 상승의 주범이었던 사과와 배 가격은 올해 안정세를 되찾았다. 사과(홍로) 소매 가격은 10개 2만4471원으로 1년 전보다 17.7%, 평년보다 14.5% 내렸다. 배(신고) 소매 가격은 10개 3만1256원으로 지난해보다는 3.1% 비싸지만, 평년보다는 4.4% 내려 정상화됐다.

우려했던 축산물 가격도 하락했다. 공급과잉으로 한우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한우 1등급 등심 소매 가격은 지난 12일 기준 1㎏에 8만1570원으로 지난해봐 9.6% 내렸다.

돼지고기 또한 삼겹살 소매 가격이 1㎏에 2만5930원으로 2.9% 떨어졌다. 닭고기는 1㎏에 5634원으로 7.2% 내렸고, 계란(특란) 소매가격은 한판에 6073원으로 4.3% 줄었다.

한편, 수산물 가격은 눈에 띄게 올랐다. 냉동조기 중품 한 마리가 1690원으로 지난해보다 28.3% 올랐고, 평년보다는 28.5% 올랐다. 마른 멸치는 100g에 2374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10.6% 씩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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