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채훈 의원, “법적 절차적 정당성을 준수하는 정상적인 행정 펼쳐달라” 당부
매일일보 = 한철희 기자 | 의왕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2024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진행한 가운데, 그동안 논란이 있었던 의왕도시공사 초단시간강사 시급인상과 청계동 축구장 조성사업 및 내손동 군부대 재배치 개발사업 관련 예산을 시가 제출한 원안대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의왕시와 도시공사는 ▷수영 시간강사 강사료 시급을 2만5천원에서 3만원으로 5천원(20%) 인상 ▷아쿠아로빅 시간강사 강사료 시급을 5만1천원에서 5만5천원으로 4천원(7.8%) 인상 ▷평일 수영장 안전요원 시급은 1만9천원에서 2만원으로 1천원(5.3%) 인상 ▷주말 수영장 안전요원 시급은 2만원에서 2만1천원으로 1천원(5%) 인상 ▷GX 전종목 강사 시급은 3만3천원에서 3만8천원으로 5천원(15%) 인상하는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또한, 의왕시는 약 155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청계동에 축구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사업추진을 위해 GB관리계획 용역 수립비 5천만원과, 내손동 군부대 재배치 사업대상지 중 기부지역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수립에 필요한 용역비 6천만원의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하였는데 두 사업에 대해서도 예결위를 통과하여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
이와 함께 시는 시청 외곽 산책로 데크의 목재가 부식, 훼손 등 노후화로 인해 데크 교체비용으로 2억원의 예산을 수립하여 제출하였는데, 시의원들이 단순 데크길 조성이 아니라, 무장애 숲길을 조성하자는 의견을 내면서 면밀한 검토 및 설계비를 우선 반영하는 것으로 담당부서와 협의하여 2천2백만원의 예산을 수립하고 나머지 차액에 대해서는 추후 반영키로 하면서 삭감 조치했다.
이에 대해 김태흥 위원장은 “의왕 무장애도시 조성을 위한 의원연구모임에 참여한 서창수 대표의원 및 한채훈 의원과 의회와 시청, 도서관을 비롯하여 은평구 봉산 무장애 숲길 등 선진지 견학을 통해 체득한 우수사례를 의왕에 접목해보자는 의견이 제안됐는데 연구모임 구성원이 아니었던 의원들도 취지에 동의하고 담당부서에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하여 원만하게 사업추진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협조해주신 의원님들과 담당부서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긴급한 사업예산 등 의왕시의 미래를 내다보며 예산안을 심도 있게 심의하였고 그 결과 많은 사업예산을 시에서 제출한 원안대로 통과시켰다”라며, “시민 불편 사항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청 담당부서에서는 집행률 제고 등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의왕시의회 한채훈 의원은 “그동안 도시공사에서 초단시간 강사 시급인상에 대한 당위성 및 적자 보전 방안을 마련하지 않아 만장일치로 의결된 예산삭감 조치에 대하여 특정정당 소속 의원들의 횡포라며 말도 안 되는 정치적 공세를 일삼고 일방적으로 폐강까지 결정하며 시의회를 시민들의 공공의 적이 되도록 만들었던 세력들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의원은 “절차적 정당성을 훼손하는 행정이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감시와 견제를 하는 의회 차원의 의정활동을 앞으로 더는 폄훼하지 말아달라”며, “지적받고 싶지 않다면 아무리 시장 지시사항이라지만 행정절차를 무시하는 무리한 지시에는 할 말은 하는, 그래서 법적 절차적 정당성을 준수하는 정상적인 행정을 펼쳐주시라”고 당부했다.
의왕=한철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