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윤동은 기자 | 구례군은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 동안 구례실내체육관 일원에서 개최된 '2024 탄소중립 흙 살리기 박람회'가 우천 속에서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전국 최초로 탄소중립과 흙을 주제로 열린 박람회로 전라남도와 구례군이 주최하고 탄소중립흙살리기박람회추진위원회가 주관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김순호 구례군수, 장길선 구례군의장(이상 주최기관), 권향엽 국회의원, 서삼석 국회의원, 주철현 국회의원(가나다라 순), 도·군의원 및 관계 부처 기관장 등 총 1만여 명이 박람회장을 방문했다.
갑작스러운 폭우에도 불구하고 비가림막 등이 신속하게 설치돼 일부 야외 프로그램을 제외한 대부분의 일정이 계획대로 진행됐다.
개막식은 ‘흙을 살리고 미래를 구하는 구례’라는 주제로 탄소중립 실천과 생태농업을 통해 기후 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구례군의 의지를 담아냈으며, 주요 내빈의 흙 손도장 퍼포먼스는 많은 이들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냈다.
주제관은 흙이 생태계와 인간의 삶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인포그래픽과 영상 자료 등 다양한 형태로 표현해 관람객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기업관에서는 친환경 농업기술을 연구하는 기관과 기업이 탄소 저감 농업기술과 우리나라의 토양 단층 관련 전시를 선보였으며, 구례 농특산물 판매·홍보 공간에서는 40여 개의 생산, 가공 단체가 산수유, 밤 등 구례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알렸다.
이와 더불어 토양전문가, 청년농업인, 푸드테라피 전문가 등이 참여한 토크콘서트와 한국화 화가인 류재춘 작가의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이 진행돼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재미를 제공했다.
김순호 군수는 “우천 속에서도 안전사고 없이 박람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고, 이번 박람회를 통해 기후 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농업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구례군은 흙을 살리고 녹색 미래를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