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광호 기자 | 생각하라. 골몰히 생각하라. 떠오르는 발상이 없으면 그는 죽은 인생이나 다름없다. 창조는 파괴라는 행동으로부터 얻어지는 부산물이며 변화와 개혁으로 이뤄지는 최대의 생산품이다.
또 참조는 문제해결의 힌트를 끊임없이 생각하는데 있다. 미국의 유명한 컴퓨터 제작사인 IBM이 사원 훈련법으로 채택하고 있는 '생각하라(think)'의 창조기법은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더하고 있다. 이것은 사원들에게 다섯가지를 평소에 적극적으로 훈련시킴으로써 유능한 사원을 양성하는 방법이다.
첫째로 생각할 자료를 읽을 것, 둘째 생각할 자료를 들을 것. 셋째로 막연한 생각을 수정하고 정리하기 위해 토론할 것. 넷째로 상대방이나 대상의 상황을 관찰할것. 다섯째로 읽고, 듣고, 토론하고 관찰한 내용을 생각할 것 등이다.
이 다섯가지를 평소에 끊임없이계속하려면 두뇌를 활발하게 움직이는데 필요한 시각, 청각 등 감각기관의 감수성이 예민해 지고 관찰력이 양성되는 것이다.
이런 일화가 있다. 농업생산기계에 획기적으로 공헌한 매코믹(Cyrus Hall MacCormick)이라는 미국의 발명가가 있다. 그는 아버지인 로버트 매코믹이 제작에 실패한 수확기를 반드시 만들어 내고야 말겠다는 결심을 가지고 수백가지를 생각해 보았으나 좀처럼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았다. 그러나 기회는 우연하게 찾아왔다. 어느날 매코믹은 이발소에서 이발을 하게 됐다. 제작에 지친 나머지 그는 아주 피곤하게 의자에 파묻혀 있었다. 그때 바리캉의 소리를 듣는 순간 매코믹은 바로 이것이다'라고 생각하고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바리캉으로 머리를 깎는 방법을 응용해 곡물을 베는 수확기를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
그는 여기서 힌트를 얻어 수확기를 발명했으며 이것은 농업생산에 일대 혁신을 가져왔다. 누구든지 이발을 하면 바리캉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러나 아무나 이런 힌트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성경에서 말하기를 '구하라 얻을 것이요'라는 구절이 있다. 구하는 자만이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간절히 희망하고 목적을 위해 골몰히 생각할 때 반드시 오게 마련이다. 매코믹처럼 뚜렷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그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자만이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참조력을 발휘하는 두뇌에 문제의식을 항상 지니고 문제해결을 위해 골몰하면서 여기에서 힌트를 문제의식과 조합해 창조해 내는 것이다.
청진기를 발명한 레네크라는 의사는 오래전부터 인체 내의 상태를 관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골몰하던 차에 어느 날 공원에 나가 산책을 하다가 어린이들이 통나무주위에서 노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한 아이가 통나무 한쪽 끝을 돌로 딱딱 두드리면 다른 아이는 반대쪽 끝에 귀를 갖다 대고 듣는 놀이를 하고 있었다. 여기서 레네크는 문득 이 놀이로 인체속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계를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결국 아주 중요한 청진기가 발명됐다. 그는 평소부터 열심히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만들 수 있을까 하는 문제의식이 어린이가 노는 모습과 조합해 청진기 발명으로 이어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먹고살기 위해 생각을 잊고 기계톱니바퀴처럼 살고 있다. 그러나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에 서있는가 자문하면서 깊은 생각에 젖으면 미래에 청신호가 켜질 수 있다. 지금 보다 나은 환상의 꿈을 그리며 도전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 단지 불굴의 정신을 가져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실패한다고 비관하지 말고 그 원인을 분석해 생각을 참조하면 뜻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창조는 부단히 생각하는 사람들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