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나보타’, 세계시장 ‘빗장’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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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나보타’, 세계시장 ‘빗장’ 해제
  • 최원석 기자
  • 승인 2014.04.2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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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발주자 진입 어려운 보툴리눔톡신 시장서 성과
[매일일보 최원석 기자] 대웅제약이 5년 간의 연구 끝에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로 세계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지난 16일 국내에서도 발매된 나보타는 앞서 현재까지 미국·유럽·중동·남미 등 60여개국과 7000억원 규모의 누적 수출 판매 계약액을 기록하는 등 다국적 품목으로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 지난 16일 열린 나보타 국내 론칭 기념 쇼케이스에서 이종욱 대웅제약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은 오는 2015년까지 100개 이상의 국가에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세계 유수의 제약사와 협력 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또한 고순도 원료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모든 과정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한 대웅제약은 이번 국내 발매로 수입완제 대체 효과를 통해 연간 200억원이상의 국부 유출을 방지하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톡스’로 알려진 보툴리눔톡신은 국제적인 규제로 인해 후발 주자들이 진입하기 어려워 세계적으로도 8개의 회사만이 경쟁하고 있는 시장이다. 이중에서도 3개 회사만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유럽 의약품기구(EMEA)로부터 승인을 받아 판매하고 있다.

이 같은 시장에서 대웅제약의 나보타가 성공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배경은 제품 품질에 있다.

나보타는 기존 제품보다 순도가 높아 항체생성을 낮춰 내성발현 가능성이 낮고, 최신정제공법을 적용해 균질의 효과를 나타낸다.

나보타는 임상 3상 시험에서 미간 사이에 0.1ml(4U/0.1ml)씩 5곳에 20U 근육주사를 4주씩 16주 동안 유효성과 안전성 평가를 실시했다.

나보타 론칭 쇼케이스에서 김범준 중앙대 의대 피부과 교수는 임상 3상 결과에 대해 “나보타는 중등증 이상의 미간주름 시험 대상자에게 투여했을 때 우수한 주름개선 효과를 나타냈으며 효과와 안전성 측면에서도 경쟁사 대비 차이를 보이지 않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임상 4상 시험결과에서도 나보타는 작용발현 시간이 경쟁사 제품에 비해 빠르게 나타나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론칭 쇼케이스에서 이종욱 대웅제약 사장은 “30여년 노하우의 바이오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2008년부터 혁신적 연구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결과 미국·유럽 등의 선진국에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은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의 개발에 성공했다”며 “나보타가 세계 톡신 시장에서 우뚝 설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보툴리눔톡신 제제 시장은 치료·미용분야에서 2000년대 이후 매년 20~30% 이상 빠른 성장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세계 시장 규모는 2조5000억원 규모로 추산됐다. 오는 2018년에는 4조원의 시장으로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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