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송미연 기자 | 양천구가 14일 오후 해누리타운 2층 로비에서 ‘시간을 담은 캔버스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2021년 목동어르신복지관에 처음 도입된 ‘마음그림 그로잉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올해로 4회째를 맞이했다.
‘마음그림 그로잉맘’은 인지저하, 치매, 우울감이 높은 어르신들이 추억의 사진과 물건을 통해 인생을 되돌아보고 그 감정을 드로잉 기법을 활용해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표현하는 프로그램으로 관내 어르신복지관 전체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84명의 어르신들이 자신의 삶을 재구성한 2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단순한 미술작품을 넘어 삶의 소중한 순간과 기억을 담아냈다. 또한 가족 및 지역주민 약 200명을 초청해 △영상 상영회 △‘라운드할모니’ 합창단원의 축하 공연 등이 펼쳐져 큰 감동을 선사했다.
기념식에는 이기재 양천구청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 지역주민 등이 참석해 사업 경과보고, 테이프 커팅식, 작품 감상 순으로 진행됐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우리 어르신들이 예술활동을 통해 생동감, 아름다움, 행복으로 노년을 가득 채우실 수 있도록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며 “이번 전시회가 어르신들에게 마음성장을 통한 삶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고 지역주민과 문화를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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