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공모액 약 4조5000억
매일일보 = 김명현 기자 | "약 5% 성장세를 보이는 인도 자동차 시장은 포텐셜(잠재 가능성) 부분에서 중요하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22일 현대차 인도법인 상장식 후 인도아중동대권역 김언수 부사장, 현대차 인도권역 타룬 가르그 최고운영책임자(COO), 현대차 IR담당 구자용 전무와 함께 가진 취재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장 사장은 "오늘부터 길게 1년까지 봤었을 때 인도 시장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질 것 같다"면서 "생산과 연구·개발(R&D) 역량 강화까지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 GM 공장 인수한 이후 저희가 현대차만 갖고 가더라도 100만대 이상의 생산 패턴을 갖게 됐다"며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있는 저희 R&D 같은 경우도 지금보다 2배 이상의 확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1996년 인도에 처음 진출했다. 현대차그룹은 인도에서 첸나이 현대차 1·2공장, 아난타푸르 기아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 푸네지역에 현대차 3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장 사장은 인도법인 상장을 추진하게 된 배경에 대해선 "해외 자회사의 현지 상장이 최초인 게 분명하나 갑자기 결정된 부분이 아니다"며 "인도 자본시장이 성장하는 부분 그리고 현대차가 인도 시장에서 가져야 할 전략적 입지, 투자자들 얘기 등을 쭉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장하는 인도 내수 시장뿐만 아니라 현재도 제공하고 있는 수출기지 역할을 확대하고, 전기차 역할을 추가적으로 부여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상장 이후 어떻게 하느냐, 그 부분을 갖고 지속적으로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인도 뭄바이의 인도증권거래소(NSE)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현대차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법인의 현지 증시 상장 기념식을 개최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의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밴드의 최상단인 주당 1960루피(한화 약 3만2000원)로 책정됐으며, 주식 배정 청약 마감 결과 공모 주식 수의 2.39배의 청약이 몰렸다. 공모가 기준 현대차 인도법인의 전체 공모 금액은 약 4조5000억원 규모다.
좌우명 : 내일 지구가 멸망할지라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