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서형선 기자 | 서울 강서구가 주거취약지역 거주자와 저소득 청년 1인가구의 고독사 예방에 나선다.
구는 다음달 29일까지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한 사업 ‘혼자라고 생각말기’를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보건복지부의 고독사 사망자 실태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고독사 사망자는 3,661명으로 2022년(3,559명)에 비해 늘었다.
‘5060 남성’ 고독사는 1,974명으로 전체의 53.9%를 차지했고, 20~30대 청년층 고독사 사망자 중에는 자살 사망자 비중이 높았다.
또한, 서울시 고독사 발생현황 분석 결과(‘18년~’22년) 고독사 10명 중 9명은 주거취약계층(91.9%)이었다.
이에 구는 고시원 거주자와 저소득 청년 1인가구 200명에게 맞춤형 복지정보가 담긴 리플릿 등 홍보물품을 제공해 고독사 예방·관리에 나선 것이다.
리플릿에는 △1인가구 지원사업 △주거복지 △긴급복지 △돌봄SOS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등 다양한 복지사업에 대한 정보가 담겼다.
구는 전용 입식 부엌 또는 전용 수세식 화장실이 없는 경우, 1인 기준 14㎡ 미만 등 최저주거기준에 미달하는 고시원 130여 곳을 찾아가 홍보물품을 문고리에 걸어두는 방식으로 배부할 예정이다.
또한, 기업과 단체 등의 기부·후원물품을 저소득 청년에게 지원하는 강서청년둥지사업과 연계해 청년 1인가구 200명에게도 홍보물품을 택배로 전달한다.
진교훈 구청장은 “우리 사회가 함께 풀어야 하는 고독사를 선제적으로 예방·관리하기 위해 맞춤형 복지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한다”며 “앞으로도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해 취약가구에게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