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로드쇼·박람회 체험 마케팅으로 튀르키예 공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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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 로드쇼·박람회 체험 마케팅으로 튀르키예 공략 강화
  • 김혜나 기자
  • 승인 2024.10.2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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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차 로드쇼 개최 및 현지 3대 농업박람회 참가 추진
대동은 튀르키예에서 카이오티 로드쇼를 개최했다. 사진=대동 제공
대동은 튀르키예에서 카이오티 로드쇼를 개최했다. 사진=대동 제공

매일일보 = 김혜나 기자  |  대동은 로드쇼 개최 및 대형 농업 박람회에 참가하며 튀르키예 공략을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

튀르키예는 트랙터 판매량 기준으로 세계 4위 시장이다. 지난 2020년 약 5만4000대에서 22년 약 6만8000대로 25% 가량 증가했으며, 오는 30년까지 연평균 7.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동은 이 시장을 공략하고자 지난해 말 튀르키예 아랄(Aral) 그룹과 2028년까지 5년간 3500억원 규모의 트랙터(20~140마력)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전개 중이다.

대동은 올해 상반기 ‘2024 콘야 농업 박람회 (Konya Agriculture 2024)’에 참가해 카이오티(KIOTI) 브랜드 론칭을 공식 선언하고 딜러 모집을 시작했다. 대동은 카이오티의 빠른 현지 시장 진입 위해 고객 경험을 통해 브랜드 강점인 제품 품질과 성능에 대한 입소문 확산이 필요하다고 판단, 로드쇼 개최 및 전시회 참가를 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

카이오티 로드쇼는 지난 4일과 5일 튀르키에 수도 앙카라와 농업 핵심도시 콘야 지역에서 카이오티 딜러 및 지역 농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동은 20마력에서 140마력까지 소형과 대형 트랙터모델 CK, DK, RX, HX 등 22대를 전시했다. 주력 판매 모델 HX, RX의 제품 성능을 입증하고자 로터베이터, 쟁기 등 작업기를 부착해 작업 시연도 진행했다.

2일간 열린 행사에 약 500여명이 참석해 제품을 경험하고, 트랙터 80여대의 현장 주문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북미 티어1 브랜드가 될 수 있는 주요 원동력인 체계적인 딜러 육성 및 관리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로 튀르키예에서 연 1000대 이상의 트랙터 판매고를 올리는 메가딜러들을 발굴하고 후속작업까지 착수했다.

이어 지난 18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부르사 농업 박람회(Bursa Agricultural Fair)’에 참가해 HX과 RX를 전시, 중대형 트랙터 세일즈를 본격화했다. 20만명이 관람한 해당 박람회는 카이오티를 포함해 존디어, 구보다 등 주요 글로벌 농기계 제조업체가 참여했다. 오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튀르키예에서 개최되는 아다나 농업 박람회(Adana Agricultural Fair)도 참가한다.

대동은 내년 튀르키예에서 2차 로드쇼를 개최하고 3대 농업 박람회 콘야 전시회, 브루사 전시회, 아그로 엑스포 등에 참여해 브랜드 입소문 확대를 꾀한다. 3년 내 현지에 30~40개 딜러망 구축과 최소 3%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2028년 트랙터 연간 판매 3000대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강덕웅 대동 글로벌사업본부장은 “튀르키에 농기계 시장은 정부의 농촌 현대화 정책으로 노후화된 제품을 교체하기 위한 정부 보조금 지원과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잠재성이 큰 편”이라며 “카이오티의 제품 우수성 입증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세일즈 채널을 마련하고 현지시장에 특화된 프로모션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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