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혜경 기자 | 최근 1~2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의 증가로 차량 보유가 일상화되면서 아파트 선택 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주차 공간이 떠오르고 있다.
아파트 생활지원 플랫폼 아파트아이가 지난 7월 발표한 아파트 리포트에 따르면, 입주 관계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22%가 주차 문제 및 관리를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꼽았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접수된 입주민 민원의 29%가 주차 관련 불만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이러한 주차 갈등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국내 자동차 등록 대수는 2623만대로 집계됐다. 인구 1.95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한 셈이다. 하지만 현재 아파트의 세대당 주차 대수는 부족한 실정이다.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단지의 세대당 평균 주차 대수는 1.05대로 자동차 보유율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분양시장에서 많은 주차 대수를 확보한 신규 단지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6월 경기 과천시 문원동에서 분양한 과천디에트르퍼스티지는 세대당 주차 대수가 2.16대로 넉넉하다.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28.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감됐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