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11월까지 진행한 지역 생활예술 프로젝트 성공적 마무리
구로의 산업화 시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져 온 변화 조명, 지역 배경
구로의 산업화 시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져 온 변화 조명, 지역 배경
매일일보 = 백중현 기자 | 구로문화재단이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한 ‘조용히 뜨겁게 빛나는 우리의 불빛에 건배를’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문화재단이 지원하는 ‘N개의 서울’ ‘지역문화 생활예술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구로 지역의 역사적 가치와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다채로운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과 예술가들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구로의 산업화 시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져 온 변화를 조명하며, 과거와 현재를 잇는 예술적 담론과 활동을 선보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구로시장 영프라쟈, 구로디지털단지 등 지역을 대표하는 장소들이 주요 무대가 되었으며, 이를 배경으로 공연, 전시, 미식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별무리수다’는 참여 작가와 시민이 참여한 오픈 토크로, 시대를 거치며 함께 해온 작은 별들과 같은 음악을 감상하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을 나누는 자리였다. ‘블루노트’에서는 산업화 격변의 시대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구로에 새겨진 세월과 정서를 공연을 통해 풀어내어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었다. ‘GUROCK & ROLL’에서는 방문객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기록해 하나의 레코드로 완성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으며, 지역 주민과 예술가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의 화합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특히 ‘구로 고메 스트리트’는 지역 식재료를 활용해 독창적인 요리를 선보이며 구로만의 과거와 현재를 대변하는 미식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했다. 재단 관계자는 “7개월 동안 약 1만 530명의 시민이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참여자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며 “이를 통해 구로의 지역 정체성과 역사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문화 예술을 통한 주민 간의 연결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업의 성과는 영상, 전시 기록, 아카이브 자료로 남아 향후 구로문화재단의 지속 가능한 문화 예술 프로그램 개발에 중요한 자산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구로문화재단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주민과 예술 간의 교류를 활성화하며 구로만의 독창적인 문화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했다. 앞으로도 구로문화재단은 지역 기반의 다양한 문화 예술 활동을 통해 구로를 넘어 서울 전역으로 그 가치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