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14] 인천 지방선거, 새누리vs야권연대 맞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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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2014] 인천 지방선거, 새누리vs야권연대 맞대결한다
  • 이춘만 기자
  • 승인 2014.05.12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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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기초 단체장 및 의원 선거 단일화 밑그림 완성
▲ 왼쪽부터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 통합진보당 신창현 후보. 현재 예비후보로 등록되어있는 정의당 김성진 후보는 송영길 후보와 단일화를 통해 사퇴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 인천시당이 공식후보등록 나흘 전인 12일 6·4 지방선거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이로서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인천에서만큼은 야권연대에 의한 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이날 양당 인천시당에 따르면 광역단체장인 인천시장 선거의 경우 송영길 현 시장과 김성진 정의당 예비후보간에 단일화 방식과 정책 공조에 대한 논의를 거쳐 후보등록기간인 15일 이전에 송영길 현 시장으로 단일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장 선거는 송영길 시장과 박근혜정부 초대 안전행정부 장관인 유정복 새누리당 새누리당 후보 그리고 신창현 통합진보당 후보의 3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양당 관계자는 이번 단일화 합의에 대해 이번 인천시장 선거에서 송영길 시장과 유정복 전 장관의 접전이 예상됨에 따라 지지층이 겹치는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 후보가 동시 출마할 경우 야권 표 분산에 따라 새누리당 후보만 덕을 보는 상황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시장 선거와 관련한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1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송 후보가 46.5%의 지지로 34.4%에 그친 유 후보를 두 자릿수(12.1%p) 이상 차이로 앞서고 있고, 지지 후보가 '없다' 또는 '모르겠다'고 답한 부동층은 19.1%로 조사됐다.

새정치와 정의당은 광역단체장 후보는 물론 기초단체장 후보에 대해서도 단일화를 한다.

우선 양당 소속 현역 구청장이 출마하는 동구와 남동구, 연수구의 경우 새정치 측 후보 확정 후 여론조사에 의한 단일화가 이뤄질 예정이며, 보수층이 강한 농어촌지역인 옹진군수와 강화군수를 제외한 7명의 군수·구청장 후보는 새정치연합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했다.

새정치연합과 정의당은 옹진군과 강화군의 군수 선거에는 후보를 내지 못하고 있다.

13일 치러지는 여론조사에 의한 2차 경선에서는 정의당 소속 구청장이 재임중인 동구와 남동구의 경우 조택상·배진교 현 구청장이 새정치 측 경선승리자와 대결을 펼칠 예정이며, 새정치 소속 현역 구청장인 고남석 청장과 박재호 후보간의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가 이혁재 정의당 후보와 결선을 치를 예정이다.

인천광역시의원의 경우 정의당 소속 현역 시의원인 정수영(남구 4)·강병수(부평 3)의원 지역구에는 새정치연합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으며 나머지 29개 선거구에서는 새정치 후보를 야권 일후보로 확정하기로 했다.

한편 공식 후보등록을 며칠 남겨둔 가운데 이렇게 야권연대의 모양새가 점차 갖춰지고 있지만 일부 노동계와 시민단체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어 ‘완전한 연대’는 더 있어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범야권 시민 단일후보 선정을 위해 인천지역 4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출범한 '선택 2014 시민 넷'은 “정책합의는 가능하다”면서도 “새정치연합과 정의당 간의 기초단체장과 시의원 단일후보 공천을 야권연대로 보기 어렵다”고 밝히고 있다.

‘선택 2014 시민 넷’ 측은 시의원 단일후보로 노동당 1곳과 시민 후보 2곳의 지분을 요구하고 있다.

야권연대와 관련 새정치연합 인천시당 관계자는 “아직은 완전한 야권연대에 이르지 못한 후보 단일화 단계”라며 “완전한 야권연대를 위해 여전히 시민단체와 접촉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야권연대의 한 축이었던 통합진보당의 경우 이번 단일화 논의 테이블에 상정조차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에 따르면 통합진보당의 단일화 포함 여부에 대해서는 정의당과 새정치 양측 모두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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