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서초구 염곡동에 있는 유 전 회장 일가 자택(일명 세모타운)에 수사관 4∼5명을 보내 대균씨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이들 수사관은 체포영장을 소지한 채 자택 앞에서 초인종을 누르는 등 접촉을 시도하고 있으나 자택 안에서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앞서 검찰은 지난 12일 오전 10시로 예정된 소환에 대균씨가 불응하자 법원에 체포영장을 신청했다.대균씨는 일가 계열사의 지주회사 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19.44%)를 비롯해 다판다(32%), 트라이곤코리아(20%), 한국제약(12%) 등 4개사의 대주주다. 2011년 7월에는 소쿠리상사의 사내이사로 등재되면서 대표이사에 취임했다.검찰은 대균씨가 동생 혁기(42)씨와 함께 유 전 회장의 지시를 받아 사실상 계열사들을 경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해외 체류 중인 유 전 회장 차남 혁기씨와 장녀 섬나(48)씨, 측근 김혜경(52) 한국제약 대표, 김필배(76) 전 문진미디어 대표도 검찰 소환에 불응하면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검찰은 전날 소환 일정을 조율하기 위해 유 전 회장이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진 경기도 안성 소재 금수원을 찾았으나 신도들의 반발로 내부에 들어가지 못했다.검찰은 장·차남에 이어 유 전 회장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청구해 신병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