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길수 기자]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성호시장이 시민 숙원 40년 만에 현대식 공설시장으로 재건축이 본격 추진된다.
성남시는 5월 29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성호시장 도시계획시설 결정안’과 ‘성호시장 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개발계획안’을 가결 처리했다.
성호시장은 6개 블록의 시장부지 2만4천270㎡ 가운데 ▲2개 블록 토지 4천992㎡를 시가 사들여 상설시장을 짓고 ▲민간사업자가 남은 4개 블록에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현대화된다.
시는 오는 2016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450억원을 투입해 지상 3층(연면적 7,958㎡), 300여 개 점포 규모의 공설시장을 신축한다.
남은 부지는 지하 8층∼지상 20층 규모 주상복합건물 등이 민간도시개발사업으로 들어선다.
시는 2년여 공설시장 신축 공사기간, 300여 개 점포 규모의 임시시장을 시장 부지 내에 조성해 상인들에게 무상 임대하고, 이후 공설시장에 재입점하도록 하는 순환 이주방식을 추진한다.
재건축할 성호시장은 1970년대 자연 발생적으로 형성된 본 도심 최대 규모의 상설시장이다.
시는 성호시장 시설을 현대화하려고 2002년과 2008년 민간주도의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했으나 경기침체, 자금조달 실패 등으로 난항을 겪다 이번에 사업을 확정하게 됐다.
이에 따라 도시계획시설 결정 고시 후 오는 7월 실시계획 인가를 받기 위한 기본 및 실시 설계에 착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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