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위 차원의 첫 공식 일정…지난 2일 일정은 여야 의견차로 파행
[매일일보 이승구 기자]국회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5일 특위 차원의 첫 일정으로 전남 진도 팽목항을 방문해 현장 조사에 나섰다.
세월호 국조특위 여야 의원들은 이날 오전 8시20분께 서울 용산역을 출발해 목포를 거쳐 진도 팽목항으로 내려갔다.
여야 의원들은 팽목항에서 해경으로부터 실종자 수색상황 및 현장 상황을 보고 받고 기상 여건이 허락하면 세월호 침몰현장에 있는 바지선도 방문해 잠수사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또한 특위는 팽목항 일정을 마친 뒤 진도군 실내체육관으로 이동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실종자 가족들과 간담회도 가진다.
이들은 간담회에서 실종자 가족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다음날인 6일 오전 진도군청에서 실종자 구조 대책과 특별법 마련,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등에 대한 공동 기자회견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세월호 국조특위는 지난달 29일 국조계획서를 채택하면서 세월호 참사 실종자 가족들과 유가족들의 요청에 의해 진도를 방문하는 일정을 잡았다.
하지만 지난 2일 진도 현장 방문 일정에서 여야간 의견차로 여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야당 의원들만 현장을 방문하는 파행을 빚었다.
이에 당시 실종자 가족들은 여야가 현장 방문 일시를 합의하지 못하고 야당 의원들만 현장을 방문했다며 정치권을 싸잡아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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