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6월 소비자물가 상승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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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6월 소비자물가 상승 1.7%”
  • 최원석 기자
  • 승인 2014.07.0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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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이어 1년8개월간 최고치

▲ 그래프=연합뉴스
[매일일보 최원석 기자] 소비자물가가 또 올랐다.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2년 10월(2.1%) 이후 가장 높았던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같은 수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정한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지수인 근원물가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도 전년 대비 1.4% 올랐다.

반면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대비 7.7% 떨어졌고, 전달보다는 4.2% 하락했다.

최근 채소값이 급락한 데 따른 영향으로 신선채소와 기타신선식품이 1년 전 가격보다 각각 13.5%와 20.6%씩 떨어져 하락폭이 컸다. 같은 기간에 신선과실은 6.4% 하락했고, 신선어개는 신선식품 중 유일하게 0.3% 올랐다.

품목 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1.0% 떨어졌다.

양파(-43.4%)와 배추(-36.5%), 고춧가루(-21.6%) 등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돼지고기(20.6%)와 국산 쇠고기(8.1%) 등 축산물은 오름세였다.

공업제품은 지난해 대비 1.9% 올랐는데, 우유(11.5%), 여자외투(8.9%), 가방(11.3%) 등이 상승했고 휘발유(-2.0%), 세탁세제(-10.6%) 등은 하락했다.

도시가스(6.5%), 전기료(2.7%), 지역난방비(5.0%)가 일제히 올라 전기·수도·가스는 작년 동월 대비 4.2%의 상승률을 보였다.

서비스는 1년 전보다 1.6% 올랐고 전달 대비로는 변동이 없었다.

외래진료비(2.0%), 하수도료(12.4%) 등 공공서비스가 작년 같은 달보다 0.7% 올랐고, 공동주택관리비(3.0%), 미용료(5.1%) 등 개인서비스도 1.8% 상승했다.

전세(3.0%)와 월세(1.0%)는 모두 올라 집세는 1년 전보다 2.4%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달보다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 등이 떨어졌지만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상승률은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올해 들어 물가 상승폭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지만 이는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인 2.5~3.5%보다는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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