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김인하 기자] '용산참사' 해결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이다 쓰러졌던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문규현 신부가 1일 퇴원했다.
이명박정권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용산범대위)에 따르면 문 신부는 이날 오전 11시께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퇴원했다.
문 신부는 퇴원 후 용산 남일당 분향소를 찾아 유가족과 전철연 회원들을 위로한 뒤 사제단 농성장에서 한동안 담소를 나눴다.
문 신부는 지난 달 12일 명동성당에서 열린 '용산참사 해결을 위한 시국미사' 이후 용산참사 현장 사제단 기도회장에서 단식농성을 벌이다 10월22일 새벽 신월동 성당에서 세면 도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문 신부는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성모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며 사흘 뒤인 24일 의식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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