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원석 기자]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8일 사측과의 임금교섭이 결렬됐다며 오는 추석기간에 전국 지점에서 총파업에 들어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홈플러스 노조는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 홈플러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년을 일해도 월급이 100만원 남짓인 현실을 바꾸기 위해 임금교섭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직원의 희생만을 요구하는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조는 “사측은 시급을 170원(3.25%) 인상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2015년 최저임금과 90원밖에 차이가 안 난다”며 “임원들은 여전히 수십억원의 고액 연봉을 받으면서 비정규직 노동자에게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마지막으로 회사에 경고한다”며 “회사가 노동자들의 절절한 요구를 계속 무시한다면 다가오는 추석을 맞이해 총파업 등 강력한 투쟁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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