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소방서 최근 10여건 이상 갯벌 고립신고…부상 입거나 생명 잃는 사고도
[매일일보] 강화지역은 천혜 자연 중 하나인 드넓은 갯벌을 가지고 있는 고장이며 특히 남녀노소 간단한 장비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갯벌 조개잡이 체험이나 망둥어 낚시가 유명해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온다.하지만 서해안의 지역적 특성상 조수간만의 차이가 심하고 낮은 갯골이 형성돼 밀물 때 갯골로 먼저 유입된 물에 의해 쉽게 고립될 위험성이 있다.특히 외부 관광객들은 이러한 갯벌의 특성에 익숙하지 못한 채 사전정보도 없이 갯벌의 바다낚시를 즐기다보면 위험한 상태에 노출되는 흔치 않은 일들이 종종 발생하게 된다.강화소방서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10여건 이상의 갯벌 고립신고가 들어오고 있으며, 안타깝게 부상을 입거나 생명을 잃는 사고도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더불어 “매년 반복되는 이런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간단한 안전수칙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선 갯벌에 들어가기 전, 지역주민에게 간단한 갯벌의 특성인 물때나 주변지형 정보를 얻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또 갯벌에 빠졌을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빠져나오기 위해 더욱 힘을 주면서 발을 빼려고 더욱 힘을 주지만, 다리를 빼려고 하면 할수록 점점 더 깊숙이 빠져 들어가 체력을 소진, 탈진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소방서 관계자는 “이런 경우 당황하지 말고 반듯하게 드러눕고, 누운 자세에서 발을 자전거 타듯이 저어서 발을 빼내 엎드려 기어가는 자세로 빠져나오면 쉽게 나올 수 있다”고 조언했다.특히 갯벌 진입 시에는 반드시 휴대전화를 지참하고 자신의 진입 위치를 파악해 위급상황 발생 시 소방서(119), 해양경찰서(122) 긴급전화를 이용 신속하게 신고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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