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굿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시카고 아테네움 건축 디자인 박물관과 유럽 건축·예술·디자인·도시 연구센터가 협력해 선정하는 상으로 전자, 운송, 가구, 컴퓨터 등 포춘 500대 기업의 다양한 제품들에 대해 각 부문별 수상작을 매년 발표하고 있다.
1950년 시작되어 올해로 64회째를 맞은 미국 ‘굿디자인 어워드’는 그 정통성과 권위를 인정받고 있으며, 심미성, 혁신성, 신기술, 형식, 재질, 구성, 콘셉트, 기능, 유용성, 에너지효율, 환경친화성 등 제품에 대한 종합적 평가를 중심으로 각 분야 수상작을 선정한다.
올해는 전세계 48개국에서 출품된 총 700여 점이 분야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된 가운데 현대차의 ‘제네시스’, ‘쏘나타’와 기아차의 ‘더 뉴 K9’, ‘쏘울EV’, 콘셉트카 ‘GT4 스팅어’가 수송 디자인 자동차 분야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제네시스와 쏘나타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를 한 차원 더 발전시킨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을 적용해 기존 모델에 비해 보다 정제되고 품격 있는 디자인을 완성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아차 더 뉴 K9은 중후함과 고급스러움에 완성도 높은 디자인 요소를 보강해 최상급 세단으로서의 품격과 세련미를 잘 구현해낸 점이, 쏘울EV는 독특하고 혁신적이며 개성감 넘치는 스타일을 완성해낸 점이 호평을 받았다.
올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였던 기아차 GT4 스팅어는 2도어 스포츠 쿠페 콘셉트카로 역동적이고 과감한 디자인으로 기아차 특유의 젊고 활기찬 이미지를 부각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통해 현대ㆍ기아차의 우수한 제품 디자인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세계 시장에서 한국 자동차 디자인의 역량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제네시스는 레드닷,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하며 현대차 대표 프리미엄 차종으로서 디자인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으며, 기아차 쏘울은 레드닷, IF에 이어 IDEA 디자인상까지 세계 3대 디자인상을 모두 석권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