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구제역에도 축산물 매출 “변동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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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구제역에도 축산물 매출 “변동 없다”
  • 안정주 기자
  • 승인 2015.01.2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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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안정주 기자] 조류 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축산물 판매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소·돼지 구제역 여파에도 이달 들어 22일까지 이마트의 소고기와 돼지고기 매출은 오히려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각각 9.9%, 1.5% 신장했다.

소고기의 경우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이 28% 줄었는데, 이는 지난해 설(1월 31일)이 올해(2월 19일)보다 빨라 1월에 선물세트 판매 비중이 컸기 때문이라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돼지고기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매출이 7.8% 늘어 구제역 발생과 상관없이 잘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AI의 타격을 입은 닭고기와 오리고기를 포함한 계육 매출도 전달보다 13.5%, 전년보다 6% 증가했다.

이 같은 현상은 소비자들이 과거 여러 차례 AI와 구제역을 겪으면서 학습효과가 생겨 육류 구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롯데마트에서도 이달 1∼18일 한우와 국산 돼지고기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각각 8.8%, 8.4% 늘며 판매 호조를 보였다.

특히 돼지고기 가운데 연초가족 모임 등으로 수요가 많은 삼겹살(10.1%), 웰빙 바람을 타고 인기있는 저지방 부위인 목심(22.7%)과 앞다리(17.6%)는 매출 신장률이 높았다.

닭고기 매출은 소폭(4%) 줄었지만 설 연휴기간 차이로 제수용 수요가 빠진 영향으로 롯데마트는 보고 있다. 닭고기와 마찬가지로 AI가 강타한 오리고기는 이 기간 매출이 65.5%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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