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 주말 전국서 동시다발 인적성 평가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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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 주말 전국서 동시다발 인적성 평가 실시
  • 최수진 기자
  • 승인 2015.04.0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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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에세이·상식 등 역사 문제 비중 높아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이번 주말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의 채용 평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전국 각지에서 현대차, 기아차 등 현대차그룹 7개 회사는 오는 11일, 삼성전자, 삼성SDI 등 삼성그룹 17개 회사는 12일에 인적성검사를 실시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는 서울·경기,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전국 5개 지역과 미국, 캐나다 등 외국 3개 지역에서 치러진다.SSAT는 언어·수리·추리·상식 등 기본 영역에 새로 추가된 시각적 사고(공간지각능력) 등 5가지 평가영역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 150문항을 2시간 20분 동안 풀어야 한다.특히 올해 하반기부터는 직무적합성평가를 먼저 통과해야 SSAT 응시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올해 상반기 공채는 학점과 영어회화시험 점수만으로 SSAT를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현대차그룹 지난 2013년 하반기부터 새로 개발한 신규 인적성검사(HMAT)를 실시하고 있으며, △제시된 문서의 구조·논리 이해 △정보의 해석과 유추 △빠르고 정확한 자료의 해석과 추론 능력 등을 측정하는 문항들로 구성돼 있다.
현대차그룹은 11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HMAT를 진행 한 뒤, 역사 에세이 시험을 치러 오후 2시에 종료된다.업계에서는 삼성과 현대차의 시험 당락을 결정지을 분야는 ‘역사’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현대차그룹은 HMAT 도입과 동시에 역사 에세이 시험도 같이 치르고 있다.현대차는 지난해 하반기 채용전형에서 ‘우리나라 위인 가운데 역사적으로 저평가된 인물을 골라 그 인물을 재조명하라’는 등의 문제를 출제한 바 있다.현대차 관계자는 “지원자의 역사관과 인문학적 깊이를 측정해 그룹의 인재상인 도전과 창의, 열정, 협력, 글로벌 마인드 등 5가지 항목에 적합한 인재인지를 가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삼성도 지난해 하반기 SSAT 상식영역에서 역사와 세계사 문제를 30%가량 제출했다.삼성은 ‘개화기에 조선을 침략한 국가를 순서대로 나열하시오’ 등의 역사적 사실에 대한 맥락을 묻는 문항이 많은 데다 역사를 포함해 세계사, 기술 등 문항 50개를 25분 만에 풀어야해 까다롭다는 평가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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