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 자금 규모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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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 자금 규모 급증
  • 배나은 기자
  • 승인 2015.04.2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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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전월비 56.5% ↑ 주식 556% ↑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지난달 기업이 직접금융으로 조달한 자금 규모가 전월보다 66%가량 늘었다.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은 13조5368억원으로 전월보다 5조4015억원(66.4%) 증가했다.
이로써 올해 1∼3월 직접금융 조달액은 29조1914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견줘 3조62억원(11.5%) 늘었다.지난달 주식 발행규모는 1조479억원으로 전달보다 8882억원(556.2%) 급증했다.기업공개 시장은 여전히 부진한 양상을 보였지만 상장법인의 대규모 유상증자가 이뤄진 데 따른 것이다.기업공개는 4건, 388억원 규모였으며 유상증자는 3건, 1조91억원에 달했다.회사채 발행액은 12조4889억원으로 전월보다 4조5133억원(56.6%) 늘었다.금감원은 저금리 기조로 시중금리가 하락, 회사채 발행을 통한 기업 자금조달 여건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다.지난달 회사채를 발행한 주요 기업은 우리은행(6180억원), GS에너지(6000억원), 국민은행(5950억원), 신한은행·한국타이어(각 5000억원) 등이다.
일반 회사채는 46건, 5조1700억원어치가 발행됐다.발행물량 대부분은 대기업이 발행한 무보증 회사채(5조1200억원)였으나 풀무원이 차환용도로 500억원을 발행하는 등 중소기업도 발행에 성공했다. 중소기업이 일반 회사채 발행에 성공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업종별로는 제조업(1조8100억원)과 전기·가스·수도사업(1조4300억)에서 활발히 발행됐다.발행 기업의 신용등급을 보면 AAA등급 1조1천500억원, AA등급 3조2200억원, A등급 7700억원, BBB등급 300억원이었다.발행물량의 63.5%는 운영자금(3조2850억원)이었고 차환자금(1조5300억원)이 29.6%, 시설자금(3550억원)이 6.9%를 각각 차지했다.중기채(만기 1년 초과 5년 이하)는 3조4500억원(66.7%), 장기채(만기 5년 초과)는 1조7200억원(33.3%) 발행됐고 단기채(만기 1년 이하)는 실적이 없었다.지난 3월 말 회사채 발행 잔액은 385조7986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조4718억원(0.6%) 증가했다.한편 기업어음(CP)과 전단채 발행액은 110조8076억원으로 전달보다 27조1365억원(32.4%) 늘었다.홍콩달러예금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등 수요가 늘면서 CP 발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지난 3월말 현재 CP와 전단채 잔액은 162조559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1조6024억원(7.7%)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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