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들, 여성청결제 시장 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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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들, 여성청결제 시장 뛰어든다
  • 안정주 기자
  • 승인 2015.05.1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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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선두, 한미·하우동천 맹추격
▲ 최근 국내 제약사와 화장품 업체들이 잇따라 여성청결제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사진은 국내 제약사 가운데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보령제약의 ‘솔박타’. 사진=보령제약 제공

[매일일보 안정주 기자] Y존을 깨끗이 관리하는 것이 여성 질환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여성청결제 시장도 덩달아 확대되고 있다. 이에 최근 국내 제약사와 화장품 업체들도 잇따라 시장에 진출하는 모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가운데서도 여성청결제는 코스메슈티컬(화장품+의약품)로 분류되는데 12조원 규모인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코스메슈티컬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5000억원 규모다.

이중 여성청결제는 지난 2010년 의약외품에서 화장품으로 편입된 이후 2012년까지 생산량이 연평균 17.6%로 증가하고 있다.

여성청경결제는 적절한 사용만으로도 질염 방지, 질냄새제거 등 여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날씨가 더워질수록 높은 습도와 함께 쌓이는 스트레스는 면역력 저하로 이어지고, 이는 생식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여성청결제의 매출은 여름철에 더 증가한다.

특히 그간 시장을 주도했던 외국계 제약사들에 맞서 보령제약, 한미약품, 동아제약 등 국내 제약사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보령제약 ‘솔박타’의 시장 점유율은 18%로 국내 제약사 가운데 가장 높다.

이 제품은 광범위한 살균효과를 내는 무자극 전신 살균소독제로 각종 질염의 예방 및 치료에 쓰인다. 뿐만 아니라 상처치유 촉진작용이 있어 질염으로 인한 통증, 가려움, 발진, 분만 후 상처부위 등에 효과적이다.

특히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의 실험결과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AIDS) 예방효과가 있다는 것도 입증됐다.

한미약품도 최근 ‘클레어진’이라는 이름으로 여성청결제를 출시했다. 지난해 한미약품이 런칭한 약국화장품 브랜드 ‘클레어테라피’의 두 번째 제품으로 질 내 산도를 약산성(pH 4.5~5.5)으로 유지해 유해균의 증식을 막아주는 락틱애시드 성분과 보습효과에 뛰어난 히알루론산과 알로에베라잎 추출물 등으로 구성된 제품이다.

이 밖에 동아제약의 ‘락티나’, 여성청결제 전문기업 ‘하우동천’과 ‘프리메라’같은 화장품 업체들까지 가세해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하우동천의 ‘질경이’는 액상 혹은 젤 타입이 일반적인 기존 제품과 달리 고체의 정제 형태로 생리 전 후 몸 안의 여성청결을 도와 불쾌한 냄새를 잡아주고 질염을 예방해주는 생리전용 여성청결제다.

특히 이 제품은 최근 미국 FDA(식품의약국) 등록 및 중국 홍콩 뉴질랜드 러시아에서 특허를 획득했고 일본, 유럽을 비롯한 16개국에서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다.

프리메라가 최근 출시한 ‘후리 앤 후리 소프트폼’은 99.7% 천연 유래 성분으로 처방한 폼 타입 여성청결제로, 빠르고 부드러운 세정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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