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천기만 기자] 목포해양경비안전서(서장 구관호)에서는 갯벌에서의 연안사고 발생을 대비하여 여름 휴가철 서해안 갯벌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해루질 하는 즐거움에 빠지다 보면 소리 없이 빠른 속도로 차오르는 바닷물에 빠져 목숨마저 빼앗기는 아찔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해루질은 주로 밤에 랜턴 등을 이용해 하고 있으며,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을 때 안개가 끼게 되면 방향을 상실하게 되어 고립될 가능성이 매우 높고 이때 육지가 아닌 바다 쪽으로 잘못 향할 수도 있어 매우 위험하다.
밀물의 속도는 시속 7km~15km이며 보통 성인 남성의 걸음보다 2~3배 빠르고, 가장 빠를 때는 보통 자전거가 전속력으로 굴러가는 속도로 성인이라도 물살에 휩쓸리면 떠밀려 갈만큼 무서운 속도다.
※ 밀물이 들어오는 시점에는 바닷물이 사람이 걷는 속도 보다 빨리 들어옴(바닷물이 1km 들어오는 시간이 4~8분 정도 걸림)
‣ ’15년 갯벌 사고 현황(목포해경안전서 1건 발생하여 사망자 없음)
‣ 목포관내 2012년 13건, 2013년 24건, 2014년 29건 (사망자 없음)
해루질 체험인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이들 대부분이 해안의 특성이나 조수간만의 차이를 잘 알지 못하는 초보 체험객들이 많아 그 만큼 사고 위험이 높아 질 수 밖에 없다.
해루질시 다음과 같은 유의사항만 지킨다면 안전사고로부터 자신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다.
- 해루질시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
- 구조 요청시 사고위치 확인 가능한 ‘해로드’앱 활용
* ‘해로드’앱 주요기능 : 현 위치 전송, 기상정보, sos기능(해경, 소방)
- 휴대폰 등 통신장비 챙기기, 이때 통신장비는 방수팩 등에 넣어 휴대
- 혼자서 활동하지 않고 2인 또는 3인 등으로 짝을 이뤄 활동하고 야간에는 해루질을 활동 하지 않는 것이 좋으나 만약 활동할 경우 주변에 알림
- 마지막으로 물때를 반드시 숙지. 들물시간을 휴대폰 등에 알람을 설정해 놓고 해루질 활동을 들물시간 전에 종료
*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 물때는 국립해양조사원() 조석예보를 스마트 폰으로 쉽게 확인 가능
해루질 등 갯벌사고는 여름 성수기뿐만 아니라 봄, 가을에도 꾸준히 발생하는 만큼 바다 특성을 알고 적극적인 관심과 사전준비를 통해 안전한 갯벌체험을 하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사고발생시 122 또는 119로 신속하게 신고할 것을 다시 한번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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