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철공소와 예술이 공존하는 문래동에서 문화예술축제 한마당이 펼쳐진다.
영등포구가 오는 22일부터 10월까지 매월 넷째주 토요일마다 문래예술창작촌 일대에서 ‘헬로우문래’ 축제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헬로우문래’는 문화예술중심의 사회적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마련된 문래동의 대표적인 예술축제다.
문래창작촌 예술가들의 작품 전시와 판매, 시민들이 직접 작품을 만드는 체험과 작가들의 작업실을 투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축제로, 2013년 시작돼 올해로 3회를 맞이한다.
지역 내 사회적기업, 예술가,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로 자리잡아 그 명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올해는 △아트마켓 △체험마켓 △문래예술창작촌 투어 △공연 및 커뮤니티 파티로 구성해 운영한다.
◇ 예술작품 부담없이 즐긴다
‘아트마켓’은 지역 예술가들이 만든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장터다. 이곳에서는 회화 작품, 수공예품 등 다양한 작품을 부담없이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다.
스물 다섯 명의 작가가 참여한 ‘25×25㎝’ 전시도 눈여겨 볼 만하다. 25×25㎝ 캔버스에 작가들의 이야기를 그려 전시하고 경매 형식으로 판매도 한다.
나만의 작품을 만드는 참여형 프로그램 ‘체험마켓’도 열린다. △목공작가에게 배우는 나무도마 만들기 △사진작가에게 배우는 스마트폰 명품사진찍기 △미술작가에게 배우는 캘리그라피 등이 마련된다.
◇ 투어와 파티로 즐거움 두 배
문래예술창작촌을 처음 방문했다면 투어 프로그램 ‘올래? 헬로우문래’를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갤러리, 예술작가 스튜디오, 골목길 벽화, 설치 작품 등 문래창작촌의 다양한 공간과 예술을 접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방문객들과 예술작가, 사회적기업 등 축제 참여자들의 네트워크 교류를 돕는 ‘커뮤니티 파티’가 열린다. 흥겨운 공연도 열릴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축제에서는 축제장에서만 쓸 수 있는 화폐 ‘동네 돈’을 새롭게 도입했다.
축제장 곳곳에 마련된 환전소에서 동네 돈으로 교환해 워크숍 참여비와 예술작품 구입에 사용하면 된다. 문래창작촌 내의 제휴를 맺은 식당과 카페를 이용하면 시중가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한편 다음 헬로우문래 축제는 △9월 19일 △10월 24일에 열릴 예정이다. 축제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페이스북(//www.facebook.com/hellomullae)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