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192대1 경쟁률…기업은행에 2만5000명 몰려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취업준비생 4만여명이 금융공기업에 입사하고자 이달 취업 전쟁을 치르고 있다. 올해 채용 규모를 다소나마 늘렸지만 평균 경쟁률은 90대1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업은행의 필기시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금융공기업 채용 시즌이 본격화됐다.직업적 안정성과 보수 등 측면에서 대한민국 최고라는 점에서 ‘신의 직장’이라 일컬어지는 이들 6개 금융공기업의 총 채용인원은 460명 안팎이다.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이 청년고용 확대 차원에서 지난해보다 채용규모를 8~26명씩 늘렸다고는 하지만 기관별 채용인원이 40~70명씩에 불과한 만큼 총 채용인원은 지난해 426명에서 34명 늘어나는데 그쳤다.예금보험공사가 20명이던 채용규모를 10명으로 줄인 영향도 있다.이들 6곳에 지원한 취업 준비생을 중복 인원을 고려하지 않고 합하면 약 4만2000명에 달한다.채용 인원수는 얼마 안 되는데 지원하는 취업 준비생은 많다 보니 입사 경쟁률이 올해도 90대1을 넘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