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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재평 기자] 예로부터 진도의 특산품으로 귀한 약재로 널리 애용돼 온 구기자가 제철을 맞아 구기자 수확기에 바쁜 일손을 움직이고 있다. 특히 붉은 열매가 오밀조밀 탐스럽게 매달려 가을이 수확의 계절임을 실감케 한다.진도읍, 의신면 일대를 중심으로 관내 6개 읍·면 184농가 41ha에서 총 110여톤의 구기자가 생산돼 전남 생산량의 80%이상을 차지하는 진도구기자는 올해 들어 수확기까지 적정량의 비와 일조량으로 지난해 보다 작황이 좋아 평년대비 수확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구기자 재배농가 고군면 조득환(56·오산리)씨는 “타 지역보다 지형적 기후 풍토가 구기자 재배에 최적지인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구기자는 약효와 맛이 뛰어남을 인정받아 전국 주요 한약재 시장에서 최고로 각광을 받고 있다”며 “일반 소비층 기호에 부응한 고품질 친환경구기자 재배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진도구기자를 많은 사람들이 찾았으면 한다”고 밝혔다.이에 군 관계자는 “값싼 중국산 수입구기자의 가격에 밀려 진도구기자의 소비둔화 및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특화품목(구기자, 울금) 육성의 일환으로 매년 군비 150백만원 가량의 예산을 투입하고, 구기자 건조기·선별기, 유기질 비료지원 등 노동력 부족 해소 및 경영비 부담 경감을 위해 각종 시책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이동진 군수는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고품질 명품구기자 생산을 통해 구기자 티백차, 구기자 주, 고추장, 된장, 빵 등 가공식품과 연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여 농업소득 5천억 달성을 위해 지역특산품을 육성·확대하여 농가소득 향상을 도모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역특화작목 육성에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