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다 죽어" 지지율 급락 위기에 尹·韓 '휴전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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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다 죽어" 지지율 급락 위기에 尹·韓 '휴전 모드'
  • 이현민 기자
  • 승인 2024.11.1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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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일단 화합 분위기...韓, 한미관계· 체코원전 등 尹 치적 '부각'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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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 이현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도가 급락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재판이 얼마 남지 않자, 당‧정이 모처럼 한목소리를 내며 화합 분위기를 드러내고 있다.

11일 국민의힘은 격차해소특별위원회 5차 회의를 개최했다. '친한계' 조경태 격차해소특위 위원장은 "목표는 분명하다. 차이는 좁히고 기회를 넓히자는 규제 아래 국민 모두가 평등한 기회를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라며 "지난달 발의한 취업 격차 해소 특별법에 이어 앞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해서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가 눈길을 끈 건 윤 대통령이 전날 양극화 해소를 외쳤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윤 대통령은 "임기 후반기에는 소득·교육 불균형 등 양극화를 타개하기 위한 전향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언급한 '양극화 해소'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띄운 '격차해소'와 맥이 맞닿아 있다. 앞서 사회 전반의 격차를 해소하겠다고 밝힌 한 대표는 지난 9월 격차해소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한동안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김건희 여사 문제'로 첨예하게 대립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한 대표의 의견을 일부 수용하면서 이 둘의 기류는 사뭇 달라졌다. 우선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친한계가 주장해 온 제2부속실과 특별감찰관을 전격 수용했다. 한 대표도 이에 호응하듯 정부의 집권 전반기 성과 등을 나열하며 윤 대통령을 지원사격 했다. 한 대표는 "한일 관계를 과감하게 정상화해 지난 정부 동안 뒤틀려있던 한미 관계가 복원되고 한미일 공조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저희가 체코 원전에서 큰 쾌거를 얻어냈다"라고도 부여했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 급락과 이재명 대표의 재판 시기가 맞물리면서 당‧정이 일시적으로 연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윤 대통령의 긍정 평가가 10%대로 추락했다는 여론조사가 여럿 발표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5일부터 7일 전국 만 18살 이상 1002명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11.8%)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17%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아울러 서울중앙지법은 오는 15일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과 25일 위증 교사 사건의 1심 판결을 선고할 예정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친윤‧친한 가릴 것 없이 이재명 대표의 재판을 생중계해야 한다며 대야 공세에 박차를 가했다. 친한계 핵심 관계자는 <매일일보>와 통화에서 "당‧정관계는 적절한 갈등도 필요하고 적절한 화합도 필요하다"라며 "지금은 우리 지지자들을 결집하고 민주당의 정치 공세에 맞서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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