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 마감했고, 코스닥은 연중최고치를 기록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40포인트(0.27%) 오른 1,978.97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6포인(0.06%) 오른 1,974.73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장 막판에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전반적으로는 이번 주(4∼8일) 예정된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와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 실적 발표 등을 앞두고 있는 것과 관련 관망분위기가 역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8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3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개인도 60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만 1천926억원어치를 팔아 이틀째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가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63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4.38%), 의약품(1.69%), 화학(1.62%), 전기·전자(1.59%) 등이 상승한 반면 운송장비(-2.82%), 은행(-1.51%), 통신업(-1.27%)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실적 기대감에 2.03% 상승 마감한 것을 비롯해 아모레퍼시픽(3.72%), 삼성생명(0.85%), LG화학(2.83%), NAVER(3.66%)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그렇지만 현대차(-3.68%), 현대모비스(-3.14%), 기아차(-2.66%) 등 '자동차 3인방'이 1분기 실적 우려로 동반 약세를 보인데 이어 한국전력(-0.34%), 삼성물산(-0.36%) 등도 소폭 약세였다.
현대상선(-4.61%)은 현대증권의 1조원대 매각 소식에도 약세를 보이며 장중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9포인트(0.91%) 오른 696.98로 장을 마쳤다. 작년 8월18일(699.8) 이후 최고치다.
특히 다믈멀티미디어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이 초강세를 보였다.
반면에 카카오는 대기업집단 지정에 따른 부담감에 2.46% 떨어졌다.
최근 극심한 주가 출렁임으로 단일가 매매가 적용된 코데즈컴바인은 4.15% 하락한 채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8.1원 내린 1146.1원에 마감했다.